하르텐슈타인에 의해 주창되고 호켄다이크 등에 의해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발전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신학은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개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는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지난 반세기의 선교신학에서 가장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개념이었다고 말한다... 선교의 최종 목적으로서의 하나님께 영광(6)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생각하며 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순종하면서 그 분의 통치를 실현하려면 고난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을 매사에 인정하고 그 분의 영광을 위하여 살려고 하면 많은 손해와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선퀴스트는 “선교사의 실존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길 전하는 것이 가장 우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해지는 선교의 가장 우선적이고 핵심적인 사역은 바로 영광의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로 가는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부탁하기를 “.... 자신의 복음 전도 사역을 통해 그 메시지가 신속히 전파되어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살후 3:1).”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행.. ‘복음화’와 ‘인간화’는 공존 가능?… 통전적 선교신학의 한계점
통전적 선교신학은 복음주의 진영과 에큐메니칼 진영의 오랜 갈등 끝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복음주의 진영의 핵심 목표인 복음화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핵심 목표인 인간화 중 어느 하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둘 다를 균형감 있게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선교신학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양 진영이 완벽하게 일치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은 에큐메니칼 진영이 제시한 통전적 신학을.. 에큐메니칼 인간화 중심 선교의 한계점
전통적인 선교를 복음화 중심의 선교라 한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인간화 중심의 선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개인구원 대 사회구원의 구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전통적인 선교가 개인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복음전도에 열정을 기울였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사회를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사회 구조악 제거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을 쏟았다. 즉 에큐메니칼 진영의 인간화 중심 선교는 사회의 구조.. 선교, 하나님의 영광 위한 것인가 이기적 목표 위한 것인가
하나님의 영광이 성도의 본분이요 선교의 최종 목적임을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는 목적이 실제 선교에 있어서 어떤 기여를 하는지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은 전통적인 복음화 중심 선교의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인 선교는 ‘회심’과 ‘교회 개척’을 주된 목표로 삼은 선교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선교의 목표들.. 선교의 최종 목적으로서의 하나님께 영광(1)
선교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두고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있어왔다. 즉 1960년 대 이후로 선교의 목표가 인간화냐 복음화냐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어왔고, 근자에 들어서는 통전적 선교 신학이 출현하면서 인간화와 복음화 사이에 우선순위를 두지 말고 두 과제를 모두 추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매듭지어지는 분위기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통전적 선교 신학을 말하면서도 양 진영.. 세계변혁의 근본적인 동력으로서의 복음전도
앞에서 살펴본 대로 에큐메니칼 관점에서의 전도는 매우 이기적이고 제국주의적인 행동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세상의 샬롬과 정의를 이루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행동으로 비쳐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의 개인적인 삶을 바꾸게 되고, 그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사회의 변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사회의 변혁은 시대적 상황과 그 사회의 상황에 따라 속도와 규모 등이 .. 복음전도가 여전히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들
복음전도는 선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다. 아프리카 동부 동방정교회의 대주교인 안드로우사의 아나스타시오스가 한 소녀의 죽음 후에 깨달은 바를 사이더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은 막연한 위로의 말이나 약간의 물질적 도움, 혹은 문명의 부스러기들이 아니다. 그들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소망을 원한.. 왜 여전히 복음화가 선교의 핵심인가?(2)
협의회는 기본적으로 모든 인류와 피조물이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그런 점에서 모두가 서로 정의롭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공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자신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수용하라고 하는 행위 즉 전도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의회는 전도보다는 공존과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통치를 알리는 좋은 소식.. 왜 여전히 복음화가 선교의 핵심인가?(1)
복음화는 기독교가 2천년 동안 선교를 수행해오면서 가장 분명한 선교의 한 목표였다. 적어도 20세기에 들어와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선교의 목표를 인간화로 제시하기 전까지는 선교의 목표를 ‘복음화’로 제시하는 것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다. 왜냐하면 복음화는 기독교의 출발점이신 성자 예수께서 명하신 ‘지상 대위임령’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 “공적신학, 기독교 ‘정체성’과 ‘사회참여’ 중 후자에 더 비중”
공적신학은 기독교가 공적 영역에서 공공선을 위하여 바로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 신학이다. 따라서 공적신학의 최종적 목표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공선이라는 구체적인 열매를 맺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열매들을 맺으려면 좀 더 구체적인 전략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단계마다 상황마다 어떤 자세와 방식으로 어떤 목표들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지침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공적신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