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에서 살펴본 대로 에큐메니칼 진영은 대략 이차 세계 대전 후부터 선교의 과제를 윤리적 책임 실천으로 보는 경향을 지녔다. 즉 세계의 복음화보다는 이 세계의 인간화에 더 깊은 강조점을 두었다. 그러나 1975년 나이로비 대회를 기점으로 에큐메니칼 진영은 사도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을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책임으로 보는 관점 즉 통전적 관점을 보이고 있다. 사이더는 선교에 관한 4가지 관점들을.. 윤리, 선교 위한 ‘다리’인가 선교의 ‘목표’인가?
선교적 사명과 윤리적 사명은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두 가지 핵심의무 사항이다. 성도가 되었다면 당연히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동시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윤리적 사명을 해야 한다... 복음전도의 우선성과 긴급성을 견지해야 하는 이유
로잔은 처음 태동 때부터 복음전도의 우선성 문제를 두고 많은 갈등을 빚었다. 즉 전도를 강조하는 입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급진적 제자도의 입장 간에 상당한 논란이 오갔다. 이러한 갈등은 로잔 대회의 두 핵심리더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빌리 그래함과 영국의 존 스트트 사이에도 존재했다. 결국 로잔은 ‘사회참여’를 교회의 중요한 책임으로 선언하면서도 여전히 복음전도에 우선성이 있다는 식으로 .. 로잔이 말하는 총체적 선교 개념, 과연 최선일까?
전통적인 의미의 선교 개념은 매우 단순 명료하였다. 선교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 정도로 정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교 개념의 영향으로 선교는 “세상을 평화롭게 행복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활동” 으로 정의되게 되었다. 선교의 개념 속에 세상을 잘 살게 만드는 모든 활동이 들어오게 되었다. 선교의 개념이 이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지면서 선교학 사전에 ‘.. 성공적인 로잔대회를 위해 숙고해야 할 사항들
성경은 이 세계의 모든 문제의 근원을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즉 죄로 설명한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려는 죄로 인하여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로잔 3차 대회의 결과물인 케이프타운 선언도 이와 연관하여 “죄의 결과와 악의 권세는 인간성의 모든(영적, 육체적, 지적, 관계적) 차원을 타락시켰다. 이 타락은 모든 문화와 역사의 모든 세대에 걸쳐.. ‘구조악 척결’이나 ‘샬롬’이 구원의 본질인가?
하나님의 선교 개념은 전통적인 교회 중심 선교의 한계점들을 교정하도록 도운 면이 있다. 특별히 인간이 선교의 주인인 양 행세하면서 이기적인 동기로 수행되는 선교, 업적 자랑식의 선교, 인적 물적 자원의 중복 투자와 같은 폐해를 막는데 기여한 면이 있다. 이러한 점들은 하나님의 선교의 주요한 강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서는 고민해야 할 점들도 많이 있다. 이 장에서는 그.. 출애굽, 과연 정치·사회적 ‘해방’이 목적이었나?
앞 장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본 하나님의 주된 관심은 주변부 인생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구조악을 타파하고 세상에 샬롬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주변부 약자들의 해방이 하나님의 주된 관심 사항 중 하나인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선교 개념은 출애굽 사건을 해방의 주된 성경적 모델로 여기는 해방신학과 연관성을 지니기에 출애굽 사건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 하나님의 관심, ‘세상의 구원’인가 ‘세상의 샬롬’인가
하르텐슈타인에 의해 주창되고 호켄다이크 등에 의해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발전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신학은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개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는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지난 반세기의 선교신학에서 가장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개념이었다고 말한다... 선교의 최종 목적으로서의 하나님께 영광(6)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생각하며 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순종하면서 그 분의 통치를 실현하려면 고난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을 매사에 인정하고 그 분의 영광을 위하여 살려고 하면 많은 손해와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선퀴스트는 “선교사의 실존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길 전하는 것이 가장 우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해지는 선교의 가장 우선적이고 핵심적인 사역은 바로 영광의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로 가는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부탁하기를 “.... 자신의 복음 전도 사역을 통해 그 메시지가 신속히 전파되어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살후 3:1).”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행.. ‘복음화’와 ‘인간화’는 공존 가능?… 통전적 선교신학의 한계점
통전적 선교신학은 복음주의 진영과 에큐메니칼 진영의 오랜 갈등 끝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복음주의 진영의 핵심 목표인 복음화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핵심 목표인 인간화 중 어느 하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둘 다를 균형감 있게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선교신학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양 진영이 완벽하게 일치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은 에큐메니칼 진영이 제시한 통전적 신학을.. 에큐메니칼 인간화 중심 선교의 한계점
전통적인 선교를 복음화 중심의 선교라 한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인간화 중심의 선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개인구원 대 사회구원의 구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전통적인 선교가 개인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복음전도에 열정을 기울였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사회를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사회 구조악 제거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을 쏟았다. 즉 에큐메니칼 진영의 인간화 중심 선교는 사회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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