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청와대가 주요 현안을 두고 분주하게 움직인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모두 무산됐다. 같은 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계엄 선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나, 정치적 긴장감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정부 4대 개혁안, 탄핵 정국 속 좌초 위기 맞아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4대 개혁안이 탄핵 정국과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추진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음에도,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윤 대통령, 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 4일 계엄 해제 선언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첫 공식 메시지로, 계엄 선포에 따른 국민 불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김용현 국방장관, 비상계엄 책임지고 사의 표명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밤 선포된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4일 저녁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윤 대통령 계엄 선포 비판
김 의원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번 계엄령 선포가 국민의 통치라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약화시키고 한국의 취약성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尹 측근들, 사의 표명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최 부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무위원들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된 거취를 논의했다... 한은,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비상계엄 후 금융시장 진정, 유동성 공급 확대
한국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금융·외환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레고랜드 사태 당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의 유동성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로 의료계 ‘대정부 투쟁’ 격화할 듯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는 여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 간의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계는 이를 정부의 의료 정책 강행에 대한 탄압으로 인식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개월 동안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은 협의체 가동 중단, 경북 국립의대 신설 지지 등으로 악화된 상태다... 건설업계, 비상계엄 선포에 해외 수주 차질 우려
주요 건설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특별한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해외 수주를 위한 영업 차질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정치적 절박감’의 산물이라는 분석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전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가운데, 이는 ‘정치적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국제적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다르시 드라우트-바예라스 아시아프로그램 연구원은 3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윤 대통령의 오판은 행정부의 위기와 절박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계엄 사태 책임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에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여 만의 해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들의 사표를 곧바로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 6시간 만에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며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국회의 즉각적인 반발로 6시간 만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