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복음전도교회 정의훈 목사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
    2022년의 추운 겨울은 어느덧 지나가고 지난 3월 6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 꿈틀거린다는 경칩을 보냈습니다. 되돌아보니 지난번 겨울은 매년 경험하는 겨울보다 훨씬 더 추운 날씨로 기억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겨울을 이길만한 난방기구가 제대로 없었기 때문에 추위와 싸우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기억에 의하면 80년대 이후로 화장실 변기가 여러 차례 얼었던 일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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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역자인가? 노예인가?
    이 땅에 수많은 담임 목사님들께서 오직 성도와 교회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순종하는 후배 동역자들을 제발 노예로 생각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들을 동역자로 여길 때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그 젊은 사역자들이 어느 순간 감화되어 자발적 순종과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들과 함께 동역하고, 당신들 뒤에서 묵묵히 희생하는 그 젊은 사..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8)
    말씀을 선포한 후, 모두 일어서서 오늘의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일 이후의 한 주간 세상의 삶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결의는 설교 말씀 후의 결단과 더불어 시작된다. 설교가 하나님 말씀의 선포라고 한다면, 좀 더 강력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고 고백하고 결단해야 한다. 그리고 영적으로 강력하게 예배를 마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철학과 신학
    고학력 시대에 사명자로서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하여 곧장 학부의 신학과를 지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먼저 학부를 마친 후에 M.Div. 과정의 신학대학원에 진학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연은 다양합니다. 만일 일반학부를 마친 후 M.Div.를 한다면, 학부 전공으로 철학은 어떨까요? 내 목회 경험으로는, 그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존재에 대한 탐구를 전적으로 이성에 의존하고, ..
  • 황선우 작가
    ‘더 글로리’가 넘지 못한 것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의 원칙은 얼핏 보면 정당해보이나 사실은 매우 잔인하다. 그 복수를 당하는 이에게보다도, 자신이 당한 만큼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는 본인에게 사실 더 잔인하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이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에게 “나의 꿈은 너야”라 한 것처럼, 복수심은 본인의 삶을 없앨 수도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복수..
  • 류현모 교수
    리처드 도킨스-다윈의 로트바일러
    신 무신론자는 기독교를 특별히 지목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적 혹은 전투적 무신론자라고도 부른다. 이를 대표하는 사람이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이다. 스티븐 홀(Stephen S. Hall)은 Discover라는 잡지에서 그에게 ‘다윈의 경찰견(Rottweiler)’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7)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의 저자 브라이언 채플(Bryan Chapell)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든 설교에서 예수님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나타나듯이, 그러한 초점이 갖는 힘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라..
  • 서병채 총장
    ‘호칭’에 대하여
    나는 한국에서 사역할 때에 평신도 사역자들의 호칭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진 적이 있다. 지금도 호칭(naming)이라는 것이 꽤 중요함을 다시 상기해본다. 멜빈 목사님도 그의 소논문에서 이것을 다룬 적이 있다: “PACE 사역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 그 소논문에서 그는 미국의 교회들에서 많은 다른 호칭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들이 비록 다른 이름을 붙이더라도 마치 장미는..
  • 신성욱 교수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진정한 인격이 드러난다!” 빌 하이벨스가 쓴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Who you are when no one’s looking?)라는 책 속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남들이 지켜보는 앞에선 최대한 멋지고 고상하고 훌륭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게 마련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지 않는 혼자만 있는 상황에선 별짓을 다하고 산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태극기
    국가 권력 앞에 복종인가? 저항인가?
    3월 1일은 3.1절로 대한민국의 기념일입니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독립을 위해 모든 백성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던 날입니다. 오늘날에도 애국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앙과 애국은 어떤 관계일까요?..
  • 정성구 박사
    3·1운동과 기독교
    금년은 3·1운동 104주년이다. 그리고 상해 임시정부 104주년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깊은 해를 맞아 정부와 언론, 학술 단체들이 3·1운동 정신을 되살리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지하는데 여러 가지 이벤트와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 기독교회도 3·1운동 당시 교회가 주도적으로 3·1운동의 견인차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오늘 우리에게 당면한 평화통일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잔뜩 고무..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목회자의 꿈
    흔히 우리가 말하는 ‘꿈’은 일반적인 의미와 신학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모든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 주기적으로 꾸는 꿈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영어로 번역할 때 dream이라고 합니다. 이런 꿈은 어떤 원인으로 인한 놀라운 일도 있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개꿈도 있습니다...
  • 서병채 총장
    코칭하기 힘든 사람들
    얼마전부터 코칭이라는 얘기가 많이 대두하면서, 그 분야에서 꽤 발전된 것이 사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칭훈련을 받아 본 적은 없다. 그러니 공식적으로 코칭할 수 있는 자격증도 받아본 적이 없다. 다만 그냥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 방면에 관심을 두고 있는 터이다. 나는 얼마 전부터 안 고쳐지는 사람에 대해 매우 괴로워한 적이 있다. 그런데 마침 코칭에 대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Marshall ..
  • 류현모 교수
    과학주의의 이념화와 신 무신론
    다윈의 진화론은 1859년 “종의 기원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발표되었다. 이 책은 생명의 기원이나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다윈은 같은 종 안에서 형태변화의 축적을 통해 새로운 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발표한 것이다. 다윈의 주장을 이념화 하는데 처음 공헌한 사람은 토머스 헉슬리로서 ‘다윈의 불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다윈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 못..
  • 이효상 원장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살다 보니 원하든, 원치 않든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산다. 어느 때엔 명백한 이유로, 어느 때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물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기에는 참 견디기 힘들다...
  • 신성욱 교수
    죽음보다 강한 어머니의 사랑, 그보다 더한 하나님의 사랑
    터키인들은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불러왔다. 터키인들이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한국과 파키스탄 단 두 나라로 알고 있다.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1950~53년 한국전을 계기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터키군은 한국전쟁 중과 후를 통틀어 모두 5만 명이 참전했고, 이들 중 1,500여 명이 전사했다...
  • 정성구 박사
    오늘의 신사참배
    1938년 9월 10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 제27회 총회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가결했다. 한국교회 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찬탈하고 무력으로 다스리려 했으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당시 조선인을 대하는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문화정책을 사용했다. 그랬더니 일제에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도 방향을 잃었고, 지식인들도 서서히 일제의 교묘한 문화정책에 빠져서 일..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6)
    성경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 두 번째로는 설교 본질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예배에서의 설교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구원의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문화가 점점 발전할수록 우리의 설교는 복음보다는 점점 복잡해져가는 삶의 교훈이나 그 삶을 나누는 시간으로 점점 할애가 많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설교 말씀이 현재의 삶을 비추고 해석할 수 있어야..
  • 류현모 교수
    과학주의라는 이념
    탈기독교 시대를 이끄는 과학주의는 유물론, 물질주의, 자연주의, 과학제일주의라고도 하며 과학만이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이념이다. 이것은 계몽주의시대 이후 인간의 이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룩된 과학적 발견들과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한계들을 극복하기 시작한 과학기술자들의 자신감에서 나왔을 수 있다. 이런 과학주의적 주장은 ..
  •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교회음악 이야기] 에반스의 축복
    종교 철학자 정재현 교수께서 쓴 '인생의 마지막 질문'이란 책에서 중세 로마제국 시대에 벌어졌던 전쟁 영웅들을 위한 개선식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교훈으로 가슴에 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