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한국교회와 함께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해 치료가 시급한 영유아 장애아동을 돕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는 사회의 무관심과 의료사각지대 속에 놓인 저소득가정 영유아 장애아동이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라며 “캠페인명에는 치료가 시급한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7.kg 미숙아로 태어난 김의론 아동을 소개했다.
이어 “태어나자 마자 전폐정맥결함이라는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은 의론이는 5차례 개흉수술 후 패혈증 증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치료비만 4천4백만 원에 달하지만 부목사로 사역하는 아버지의 수입으론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밀알복지재단이 전달한 의론이의 사연을 들은 교회들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성탄예배와 송구영신예배, 신년새벽기도회로 마련된 헌금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푸른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경옥)는 순장반 모임을 통해 모인 성도들의 자발적 헌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김경옥 푸른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하는 예수의 정신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영로교회(담임목사 이규현)도 15일 진행되는 연말연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모인 ‘착한 헌금’을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수영로교회는 작년 1월에도 ‘착한 헌금’을 통해 약 7천3백만 원을 장애아동 의료비로 기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가나안교회(장경덕), 기쁜우리교회(심지형), 동탄제일교회(박종흔), 동현남포교회(이동혁), 성음교회(허대광), 성호교회(강동윤), 수원순복음교회(이요한), 수원화산교회(이인기), 숭인교회(김요한), 시냇가푸른나무교회(신용백), 신암교회(옥재호), 아현중앙교회(이선균), 안성제일교회(양신), 엘림교회(손병문), 영도교회(정중헌), 정동제일감리교회(송기성), 지산교회(배호진), 참좋은교회(권재홍), 창천교회(구자경), 한양교회(김종명), 화은교회(정희진), 153예인교회(최종철)가 캠페인에 동참해 총 4천만 원의 헌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의론이의 병원비와 생활비로 사용되며, 남은 금액은 의론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저소득가정 영유아 장애아동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미션사업부 유권신 부장은 “코로나19로 교회 또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자신의 생명까지 내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모습에 희망을 갖는다”며 “참여해주신 교회와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달해주신 후원금은 치료가 시급한 영유아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48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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