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학자 토마스 쉬르마허(Thomas Schirrmacher) 박사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그는 필리핀의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주교의 뒤를 이어 내년 3월부터 새 직책을 맡게 된다.
독일인인 쉬르마허 박사는 WEA에서 신학적 관심사를 위한 협력 사무총장(Associate Secretary General for Theological Concerns)으로 섬기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이전에 종교자유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 회원으로 섬겼으며 현재 WEA 신학위원장(Theological Commission)이며 WEA 인권 대사(Ambassador for Human Rights)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협의회장인 굿윌 샤나(Goodwill Shana) 박사는 WEA 사무총장 임명 소식을 알리는 서한에서 “쉬르마허 박사는 WEA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세계 기독교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데 헌신했다”면서 “그는 WEA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러한 재능있는 인물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토마스 박사가 삶과 역사의 이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큰 비전을 갖고 WEA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텐데로 주교는 지난 2015년부터 WEA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쉬르마허 박사의 임명에 대해 “전 세계적인 복음주의 단체를 미래로 이끌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몇 년 동안 WEA 수석 리더십 팀에서 함께 협력하면서 세계적인 사역에 필요한 성격, 신념, 하나님의 부르심과 일치하는 은사와 능력을 그에게서 보았다”라며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나라에 전하고 개인, 가족,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고, 성령의 힘을 받아 WEA를 인도 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쉬르마허 박사는 “임명 소식에 겸손해진다”면서 “오랫 동안 리더십의 일원이 되어 왔기 때문에 이미 WEA는 내 집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모든 학문적·사회 정치적 참여 외에, 제 신앙의 중심은 항상 각 개인과 전 세계를 변화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진 힘이었다”면서 “저는 WEA가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수백만 명의 신자들의 기도를 받고 있다는 확신과 전임자들의 큰 노고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안전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WEA 이슬람 문제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본 앤 루뱅 대학 이슬람 연구 교수인 크리스틴 쉬르마허 박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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