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선 지도목사 정성진 목사의 사회로 세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세기총 증경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축도했다.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사 55:6~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일래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교계 안에서도 동성애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단체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성경은 곳곳에 분명하게 동성애에 대한 잘못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원은 예수 안에만 있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우리는 그 말도 하기 어려워진다”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귀한 분들이 이것이 통과되도록 하면 안되겠다는 움직임이 바로 천만인서명운동이다. 이 운동이 승리를 거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고 이 민족에 큰 축복이 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2부 발대식은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와 황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돼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경과보고를,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기독인회 부회장)이 축사를, 공동대표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5선 국회의원)가 환영사를 각각 전해으며, 학술위원장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가 취지문을 낭독했다.
공동대표 김영진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과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했던 일에 대해 회상하면서 “당시 모든 기독교인들이 힘을 모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는 것을 막아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국 사회가 개신교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전만 못한 상황 속에 있지만 그래도 더 이상 한국교회가 입을 닫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힘을 합쳐 서명운동으로 구체적으로 의사를 표명하면 어떤 사람도 무시할 수 없기에 올곧고 당당하게 이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김희선 장로의 본부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위촉식이 진행된 후, 황의춘 목사(미주 한인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 엄기호 목사(한국복음주의총연맹 총재)가 격려사를 전했고, 자문위원 서대천 목사(예장합동부흥사회 대표회장)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서명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은 김희선 장로(국회재단법인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신등재 기념, 세기총 후원이사장)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이 통과되었을 때 우리가 진행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은 결과를 다르게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이 일을 준비하면서 여러 지인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전·현직 국회의원, 기독교 목사님, 장로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통해 용기와 힘을 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넘어 우리 가정의 기본 행복권까지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하나님의 선한 창조섭리를 위해하는 이 법이 다시는 이 대한민국, 그리고 국회에서 거론될 수 없도록 천만인 서명운동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성애·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천만인 서명 운동본부’는 김영진·김희선 장로, 전용태 장로(법무법인(유) 로고스 고문변호사), 황우여 장로(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게 되며 교계 지도자들과 전 국회의원, 각 신학대학 전·현직 총장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영화감독 윤학렬 감독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담은 영화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으며 장헌일 목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가 정책위원장을 맡아 대정부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정일웅 박사가 학술위원장을, 황우여 박사(전 교육부 장관, 전 사회부총리)가 법률위원장을 맡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신학적·법률적 문제들을 분석한다.
한편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발대식 이후 홈페이지(http://www.noqueer.com/)와 각 교단 및 단체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서명운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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