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이하 차바아)의 26일, 제4회 순서에서 길원평 교수(부산대)가 강연했다.
길 교수는 “유엔 회원국 195개국 중 72개국이 동성애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하고 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곳은 27개 국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차별금지법 추진이 추세라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표본을 통해 동성애자 비율도 연구조사에서 과장시킬 수 있다. 가령 미국의 킨제이는 보고서 출간 당시, 16~55세 사이 미국 남성의 10%가 최소 3년간 동성애자로 산다고 했다. 하지만 표본에서 정신병, 매춘 등 문제 있는 사람들이 4분의 1을 차지했기 때문에 결과가 과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2013년 미국에서 동성애자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2011년 한국성과학연구소는 서울을 대상으로 동성애 경험자가 남성 1.1%, 여성 0.3%라고 했다. 2012년 한양대 산학협력단도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동성애 경험자는 0.3%, 응답 거절자는 0.4%라는 결과를 보고했다”며 “결국 한국의 남녀동성애자의 비율은 평균은 0.35%”이라고 했다.
또 “동성애는 유전도, 선천적이지도 않다. 1993년 동성애자 해머는 남성 동성애가 유전자(Xq28)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하지만 1999년 라이스 등 Xq28 유전자는 남성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더 많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 동성애와 유전자는 연관이 없다고 번복했다”며 “2012년 23,000명을 조사한 결과, 드라반트는 성적지향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일란성 쌍둥이의 유전자가 똑같다는 사실로 동성애의 유전성을 알 수도 있다. 즉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면 쌍둥이 모두가 동성애자여야 한다. 그런데 랑스트롬이 2010년 스웨덴에서 조사한 결과, 남자 일란성 쌍둥이가 동성애자인 비율은 9.9% 정도였다”고 했다.
길 교수는 또 “차별의 법적 의미는 ‘분리, 구별,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그러나 차별도 가치중립적 사유와 가치 의존적 사유로 나눈다면 정당한 차별도 인정할 수 있다”며 “가치중립적 사유는 인종, 남녀, 장애가 포함된다. 이들은 선천적이라서 정당한 차별이 성립될 수 없다. 다만 동성애, 흡연, 중독처럼 가치 의존적 사유는 사회적·윤리적 논란이 되는 사유다. 때문에 정당한 차별이 존재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동성애자 지지자들은 동성애를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며, 가치중립적 사유로 환원시키려고 한다. 때문에 선천성이라는 미명으로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성애는 후천적이고 윤리적 문제”라며 “물론 동성애자의 인권은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동성애 자체에 대한 비판은 보장돼야 한다. 또한 차별금지법의 두 얼굴이 있다. 바로 배려를 악용해 ‘악을 선하다고 선을 악하다’고 말하는 궤계”라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 사유에서 성적지향 등의 독소조항을 뺀 차별금지법도 반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차별금지 사유 중 ‘등’, ‘그 밖의 사유’에 성적지향이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법의 제정은 어렵지만 개정은 그보다 쉽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길 교수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믿음과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거룩한 삶과 우리의 죄성을 인정해야 한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자”며 “소돔과 고모라에도 의인 10명만 있으면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이 거룩해지면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역사 하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음란의 시대다. 자녀들이 거룩함을 따라 살기 어렵다. 우리부터 먼저 거룩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용감하게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고 우리의 동성애 반대 주장이 진리다. 한국의 동성애자 수는 적고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 나라가 한국이다. 때문에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나아가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다. 오직 기독교다. 죽음을 이기는 기독교를 우리나라가 믿기에 한국의 동성애, 음란 죄악을 모두 이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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