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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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어디가’ 앱 설명을 하고 있는 옥창진 개발자 ©전민수 기자

크리스천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바로 교회에 가는 것이다. 새로 이사를 가거나 장기 출장의 경우 교회를 알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교회’를 검색하면 위치와 교회 사이트 정도의 정보만을 제공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교회를 찾다 보면 이 교회가 혹시 이단은 아닐지, 어떤 성향인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를 통해 청년들이 신천지 등 각종 이단에 현혹된 실태가 알려지며 부모들은 타지에서 지내는 자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지난 최근 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교회어디가’(대표 고문철) 앱이 출시됐다.

‘교회어디가’의 허인태 팀장(이하 허)과 옥창진 개발자(이하 옥)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앱을 만들게 된 계기, 앱에 대한 반응,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안녕하세요. ‘교회어디가’ 앱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허 : “‘교회어디가’는 이단과 사이비를 배척하고 올바른 전도를 위해 만들어진 앱입니다. 교단에 대하여 잘 모르는 예비신도(비신자)들과 이사를 가거나 했을 때 자신이 몸담고 있던 교단의 교회를 찾기 쉽도록 한 앱입니다. 특히 예비신도들이 정통 교단과 이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보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정보를 모으는 홈페이지를 만들려 했는데 기획을 하다 보니 더 넣고 싶은 기능이 생기고 GPS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앱을 만들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다음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가 더욱 더 활성화 되어야 하기에 다음세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을 통한 전도가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교단별 그리고 위치별로 방대한 교회들의 정보를 분류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했기에 1년이 넘는 준비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현재 약 4만 곳의 교회 정보가 올라가 있는데 이들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수작업으로 찾아내어 자체등록을 하였기에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이러한 과정을 모두 후원 없이 사비로 진행하였기에 그 또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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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어디가’의 교회정보는 일반교회로만 등록해도 교단과 교회명, 목사님 성함, 위치정보 및 교회로 연락하기 등의 가능을 사용할 수 있고, 프리미엄으로 등록할 경우 목사님 소개와 함께 교회의 다양한 사진들, 홈페이지 링크나 헌금계좌, 목사님 설교 영상까지 20여 가지의 정보를 선택하여 소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등록 후 관리자로 등록하게 되면 직접 자신의 교회 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사진을 교체하고 가장 최근 목사님 설교 영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원하는 데로 즉시 수정이 가능합니다.”

- ‘교회어디가’ 앱을 만들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옥 :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정말 많은 교회들의 정보를 찾아내어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정보를 교단별로 하나하나 나누고 최소한의 검증절차라도 거쳐야 했기에 적은 인력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앱이 아직 등록도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런저런 경로로 저희에 대해 알게 되신 분들이 손수 데이터를 모아서 주시기도 하고 격려도 보내주셔서 이 작업이 우리가 꼭 해야 할 사역이고 힘들어도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을 느꼈습니다.

어떠한 후원도 없이 진행해 왔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계속 업데이트해 가며 완성도 높은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연초에 신천지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는데, 당시에 앱을 만드시며 어떤 생각을 하시게 됐나요?

허 :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이슈 때 준비가 안 되어서 오픈은 못 했지만, 최대한 빨리 오픈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신천지가 신천지인 줄 모르고 들어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은데, 이 앱이 올바른 교회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되도록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옥 : “그 당시 앱 개발을 한 지 반년 정도 지났을 때인데, 진행이 더뎌 조금 지친 상태였는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고 앱 개발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기억에 남는 리뷰나 피드백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허: “아주 최근에 서울 송파에 있는 열방교회 정성진 목사님을 찾아뵐 일이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이 어플이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네비게이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마음에 아주 깊이 남았고, 부족하지만 많은 신도들에게 교회로 가는 바르고 좋은 길을 안내해 주고 싶습니다.

또 연세가 많은 어르신께서 본인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참 사용하기 쉽게 잘해 놨다며 감사한 말씀을 주신 적도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좋은 말씀들을 너무나 많이 주셔서 요즘 급격히 업무량이 많아진 상황 속에서도 충만한 은혜가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옥 : “가장 기억에 남는 리뷰는 ‘나올 게 나왔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정말 필요했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았습니다. 어플이나 보니 젊은 층을 타켓으로 디자인이나 UI를 했는데 중장년분들과 70대분들까지 반응을 해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만든 서비스를 누군가 다운받고 사용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부끄럽지 않은 서비스가 되도록 기능 향상을 하게 됩니다.”

교회어디가
앱 ‘교회어디가’ 메인화면 ©교회어디가

- ‘교회어디가’ 서비스에 대한 교계 반응은 어떤가요?

허 : “교단 협회에서 먼저 등록요청을 하시는 곳이 많습니다. 교회 관련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며 도와주려는 경우가 많아 일하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웃음).

대부분 홍보를 해주고 싶어 하시고 공문을 내주겠다는 교단도 있었고, 교단과 같이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제안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희 앱 소개 브로셔를 교회에 가져가셔서 나눠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옥 : “현재는 저희들의 핵심 서비스인 교단별, 위치별 교회 소개가 더욱 더 정확한 정보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기본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그 외에 교회와 신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에는 교회 관련 기관에 대한 정보도 필요할 듯하여 1,700여 개 정보도 추가로 업데이트하였습니다. 교회에서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시는 관련 기관 분들도 등록요청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허 : “저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전도의 활성화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온라인도 반드시 전도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면 그 어떤 곳이라도 전도를 위한 사역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특히 중요한 다음세대를 주님의 품 안으로 인도하여 앞으로 살아갈 날이 주님이 말씀하신 길과 다르지 않기를 위해서도 다음세대에게 맞는 전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 앱을 만든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고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하였으나 아직도 수정되어야 할 교회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정보가 올바르게 표기되어 있는지 혹은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지 많은 교회들이 접속하여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어디가’는 저희가 만든 앱이 아닌 모든 교인이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앱’입니다. 교회를 향한 바른 안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교인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고 명하신 그러한 삶이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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