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주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인 A(20대)씨는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종교행사에 참석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빌라에 사는 B(30대)씨, 그리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20~30대 우즈베키스탄인 4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 등을 포함해 확진자 5명이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진술했다. 행사는 오전 6시 30부터 약 2시간 동안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주민들은 행사 참석자들이 바닥에 촘촘하게 앉았는데도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보건당국도 이 행사에서 2m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빵과 우유 등을 나눠 먹었다는 현장 목격담을 전했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이 행사에 참석한 3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120명에 대한 진단검사는 완료됐고 나머지는 경찰 협조를 받아서 6일까지 진단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5일 현재까지 청주 이슬람 행사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이중 4명의 추가 확진자들이 무증상 감염자들이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