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가족복지시설인 ‘기쁨의하우스’가 4일 전북 익산 소재 기쁨의교회(예장 합동)에 들어선다.
기쁨의하우스는 전북 지역 최초로 세워진 미혼모가족복지시설로 앞으로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자립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의 정신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품고 도와주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훌륭한 시민상을 꿈꾸게 한다’가 설립목적이다.
시설 관계자는 “현재 임산부는 10대 1명, 20대 2명, 30대 1명으로 총 4명이 시설에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며 “방은 총 8개다. 출산 이후 엄마들은 아기와 함께 1인 1실로 사용한다. 익산시에서 지원한 생계비로 산모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산모들을 위한 출산 프로그램, 아이 양육 프로그램, 외부 강사들 모시고 꽃꽂이, 캘리그라피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임산부들이지만 출산 이후 산모들의 취업 등 자립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쁨의교회가 시설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익산시와 전북도가 시설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현동 기쁨의교회 내에 들어선 이 시설은 460.98㎡, 총 2층 규모로 1층에는 교육실, 상담실, 의무실, 식당,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2층은 생활실 8실과 공동육아실을 갖추고 있다.
입소대상자는 미혼의 임산부와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미혼모들이다. 이 시설에서는 최장 1년 6개월까지 생활할 수 있다.
시는 “미혼모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미혼모자가 차별받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자립기반 마련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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