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와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용불안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인 물품을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 3일 기부했다.
이날 오후 구리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안승남 구리시장과 강화구 KB국민은행 강원경기북지역영업그룹 대표, 안성근 KB국민은행 강원경기북4 지역본부장, 이승호 KB국민은행 교문지점장, 유진상 KB손해보험 단장,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 김정경 굿윌스토어 밀알구리점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부된 물품은 지난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구리시청사 입구에서 진행된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은 기부자들이 차량 트렁크에 기부할 물품을 실어오면 굿윌스토어 직원들이 비대면으로 물품만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리시청 공무원과 KB금융그룹 임직원 총 1천여명이 참여했으며 약 1만2,500여점의 물품이 모였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더욱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지자체와 기업, 비영리단체가 민관협력으로 나눔행사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일자리를 통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인 굿윌스토어에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향후에도 지역사회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드라이브 스루 기부 외에도 다양한 언택트(Untact·비대면) 기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굿윌스토어 ‘무인기부함’이나, 문 앞에 기부할 물건을 두면 굿윌스토어 직원이 수거해가는 ‘방문수거’ 등이다.
무인기부함과 방문수거는 개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언택트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단체, 개인 등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홈페이지(goodwillstore.org) 또는 전화(1670-9125)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물품 기부 시 세액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굿윌스토어는 시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기부 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2011년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1호점인 밀알송파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의 9개 지점(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을 운영중이며, 장애인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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