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평 제 36차 정기총회
©목정평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가 최근 충남 공주시에서 ‘생명의 하나님, 저희로 하여금 멈추고, 돌아보고,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상임의장에 홍성국 목사(기감, 인천 중부제일교회)를 선출했다.

홍성국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인천 중부제일교회 담임으로, 20여년 전부터 서울 상계 중계 지역에서 장애인 목회와 함께 도시빈민목회(도목)를 했고 인천지역 목정평 회장과 감리교사회연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목정평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삶과 특별히 우리의 목회현장인 교회와 사회에 근본적인 가치의 전환과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고백한다”며 “최근 감염병의 확산은 기존에 ‘정상’이라고 여겼던 것을 모두 붕괴시켰다. 특별히 코로나시대를 교회의 자기반성에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총회 주제에 목정평 스스로의 반성과 성찰을 담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제자산의 가치로 환원될 수 없는 생명가치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거리두기가 어려울 만큼 자본경제시대는 인간의 향락과 욕망덩어리를 떠받들어 왔다”며 “코로나의 극복을 이전 상태로의 회귀로 본다면 또 다른 코로나 사태가 반복 재현되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전 문명과의 절연을 선포하고 기독교의 미래를 달리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복의 시점과 종점은 창조질서 회복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롭게 하시는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생명의 소중함이 모든 피조물들에게 순환되길 바라신다. 자연재해와 재난은 지구생명 스스로가 인간의 폭력과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자기방어일 것”이라며 “이러한 때에 우리는 더 크게 각성하고 돌이키며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신30:19)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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