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단’ 황국명 목사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윗과 요나단’이 결성된 이야기와 극동방송에서 상을 받지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
황 목사는 “고등학교 때는 모이면 찬양하고 기도하며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다 대학 시절 한 후배가 힘든 상황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상시 울고 웃으며 들었던 노래들을 녹음해 주면 그 친구가 위로를 받지 않을까 해서 카세트에 녹음했다”며 당시 녹음했던 테이프를 재생했다.
황 목사는 “그때는 기타를 치면 혼나는 시대여서 교회에서 몰래 연습을 했다. 청년부 회장님이 연습하는 걸 들으시고 결혼 축가를 요청하셨다. 정두영 작사 작곡의 ‘사랑’을 축가로 불렀다. 축가를 부르게 되면서 예식 순서지에 소개하는 이름이 필요해 졌다”며 “본명을 적기보다는 다른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성경 속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는 ‘다윗과 요나단’으로 짓게 됐다. 축가를 부른 후 몇 분이 저희의 연락처를 물어보셨다. 그때부터 축가를 부르게 됐다”고 했다.
또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황 목사는 “84년 극동방송 제3회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 본선을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때부터 그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다”며 “당시 친구 전태식 목사는 아버지 사업을 도와드려야 해서 바빴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급하게 신청서를 냈다. 그래서 연습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급하게 맞춰보고 예선을 치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황 목사는 “본선에서는 PD상을 받고 본상을 못 받았는데 30년이 지나 윤형주 장로님에게서 상을 못 받은 이유를 알게 됐다”며 “윤형주 장로님이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분이셨는데 다른 심사위원분들은 클래식 교수들과 원로목사님들이어서 복음성가를 잘 몰라 다들 윤 장로님에게 물었다고 한다. 윤 장로님이 좋다고 하면 심사 점수가 올라갔었는데 ‘다윗과 요나단’이 참여했을 때는 윤 장로님이 사회를 봐서 나머지 심사위원들에게는 생소한 음악이었다. 그래서 본상을 받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황국명 목사는 ‘다윗과 요나단’의 ‘주님의 사랑’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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