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직전 총무였던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목사가 우리 정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6일 이 같이 전하며 “이 훈장은 WCC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깊이 노력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정부가) 대표로 WCC 전 총무에게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총 다섯 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동백장은 3등급이다.
NCCK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노르웨이 현지시각 오후 1시) 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남영숙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대신해 트베이트 목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백장 전수식은 WCC 중앙위원회 의장인 아그네스 아붐 박사, WCC 총무 직무대리인 요한 사우카 신부, 노르웨이 교회 의장주교 대리인 아틀 소머펠트 주교, NCCK 국장 신승민 목사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트베이트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WCC의 노고를 대한민국 정부가 치하해주는 것으로 겸손하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며 “평화를 이루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소명이며, 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평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NCCK 이홍정 총무는 “그 동안 WCC가 한국의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깊이 관여했으며, 울라프 전 총무도 한반도의 풍성한 평화의 열매를 함께 보게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트베이트 목사는 지난 3월 말 WCC 총무 임기를 마쳤고, 노르웨이 교회 의장주교로 오는 10일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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