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교협은 이날 온라인 예배를 교협의 공식적인 행사로 지정해 전 회원교회가 함께 하는 부활절연합예배로 진행했다.
각 회원교회에 맡겨 부활절예배를 진행하게 한 뉴욕교협은 영상 환경이 미비한 교회를 위해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가 집례하는 부활절예배를 별도로 생중계해, 뉴욕지역 성도들이 함께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뉴저지교협은 장동신 목사(회장)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참석인원의 제한에 따라 회장을 비롯한임원들은 예배당에 모여 순서를 진행했고, 이외 순서자들은 교회나 각자의 기도처소에서 실시간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화면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뉴저지교협 부활절연합예배 설교를 전한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 원로)는 마28:1-6을 본문으로한 설교에서 “기독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윤리•도적적 종교이고, 또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종교”라면서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바로 기독교는 영생의 종교이고 부활의 종교다. 무덤을 여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그 말씀대로 무덤에 머물지 않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우리 기독교”라고 강조했다.
또 원팔연 목사는 “다른 어떤 종교의 창시자나 자칭 신이라는 사람들은 지금 다 무덤에 갇혀있다”면서 “그러나 예수님은 무덤이 없다. 기독교는 영생의 종교이고 부활의 종교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의 힘”이라고 말했다.
원팔연 목사는 “전 세계 흩어진 동포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불안과 초조 암울한 상황 속에 있다고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패턴이 달라야 한다”면서 “땅 끝까지 부활신앙을 외치므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활의 신앙과 관련, 원팔연 목사는 “오늘 당장 세상을 떠난다 해도, 또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친다 해도 우리는 영원한 안식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소망이 있다”면서 “천국 백성답게 용기를 갖고 결코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사명이 끝나지 않는 한 하나님은 데려가지 않으신다. 사명이 다 됐을 때 하나님은 데려가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오늘 죽는다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강조했다. 원팔연 목사는 “왜 우리가 미국 땅에 있는가. 왜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셔서 목사로, 장로로, 또 집사로 세워주셨는가”라며 “그것은 바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기 위함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장동신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깨닫는 것이 많다. 사람은 약하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함께 기도하기 원하고 서로 응원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부르짖기를 바란다”고 코로나19 사태를 해석하기도 했다.
또 장동신 목사는 “우리에게 도와줄 자를 보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작은 교회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고 성도들이 좌절하지 않고 부활의 소망을 놓치지 않도록, 목회자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도를 맡은 양춘길 목사는 축도 전 장동신 회장으로부터 특별기도 부탁을 받고 기도했다. 양춘길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위축돼 있는 이 시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소망으로 승리하며 나아가는 우리 성도들이 되게 해달라”면서 “이 땅을 새롭게 고쳐주시고 우리의 영과 육을 강건하게 회복되게 하셔서 더욱 믿음 위에 든든히 서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교회가 되게 해달라. 부활의 신앙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증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진행된 뉴욕교협 부활절새벽연합예배는 박진하 목사(부활절예배 준비위원장)의 인도로 손성대 장로(평신도 부회장) 기도, 안경순 목사(글로벌여목협 회장) 찬양, 양민석 목사 설교, 이창종 목사(교협총무) 광고, 김영식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단 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양민석 목사는 이날 ‘찾아오신 예수’(마28: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민석 목사는 “우리가 보통 기쁜 소식이 있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본문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일 먼저 제자들을 찾아가셨다”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3년 동안 따랐지만 가차없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났던 자들이다.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는 그 맹세를 다 땅에 팽개치고 예수님 곁을 슬금슬금 빠져나간 제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 직후에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가셨다”고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했다.
이어 양민석 목사는 “성경에는 당시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해 문을 잠그고 있었다고 했다. 예수님을 모함하고 죽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도 같은 취급을 해서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했다”면서 “이 제자들의 모습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서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2천년 전 제자들의 모습과 지금의 우리의 내면이 비슷하다”고 현재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에 양민석 목사는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움으로 문 빗장을 걸어 잠근 제자들 한 가운데로 찾아오셨다. 그리고 평강을 주셨다”면서 “이 말씀에 따라 바로 우리 가운데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 오신 이유는 책망을 위해서도, 부활을 자랑하시려는 것도 아니고 제자들 마음 속에 평안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 이 부활의 날 예수님께서 동일하게 우리에게 평강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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