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22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평강’(빌립보서 4:4~9)이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에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병원 가는 것 보다 예배당 들어오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며 “마스크 쓰기, 예방적 거리두기 등 나라가 다 지키라는 것을 다 준수하면서까지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그 만큼 예배가 중요하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질병으로 고생한다. 그 중에 현대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병은 정신적인 병”이라며 “먼저 ‘불안장애’로 병과 장애는 엄연히 다르다. 병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소망 가운데 치료하지만, 장애는 병이 멈춘 상태로 특히 불안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이 불안한 것으로 약을 통해서 치료하고자 하지만 어렵다”고 했다.
또 “‘공포장애’는 이성적으로 공포를 느끼는 건 없으나 감정으로 느끼는 공포이고, ‘공황장애’는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 증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사라질까 고민하여 얻어지는 장애, ‘강박장애’는 자기 자신을 쉽게 믿지 못하므로 생기는 장애, ‘결정공포장애’는 자신이 내린 결단이 잘못될까봐 쉽게 내리지 못하는 장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완쾌가 어려운 병”이라며 “반면에 우리가 쉽게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의 옥중서신이다. 여기서 말하는 평강은 하나님이 주시는 내적인 평화로서 내 의지로 가능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생각을 지켜주셔야 궁극적으로 평강이 있다”며 “인간의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가능할 줄 알았지만, 결국 바이러스 하나에 무너졌고, 평강을 빼앗겼다. 얼마나 불안한가. 지금은 어느 때보다 평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평강은 첫 번째 하나님과 깊은 교재 속에 참된 평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울은 처음 주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그가 주님과 함께 할 때는 승승장구하지만, 점차 자기중심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다가 결국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오게 되고 기도를 하지만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따른 기도가 아닌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중점이 된 기도였다”며 “결국 사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또 “마태복음 8장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는 길에 풍랑을 맞았고, 불안한 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지만 예수님 안에는 절대적인 평강이 있었다”며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내 것으로 삼는 이것이 믿음”이라고 부연했다.
김 목사는 “두 번째는 너그러운 마음, 관용”이라며 “남의 잘못과 용서를 너그럽게 이해하는 것으로서, 나와 혈연적인 상대나 자신에게는 한 없이 관용을 베풀지만, 남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용하는 마음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로 만족할 때 가질 수 있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시편 23장에서 다윗은 나를 지키시는 주님에 대한 감사와 만족이 있었다. 인간의 삶은 태어나서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죽음 이후 심판이 있으며,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가 무엇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를 묻고 “다른 이에 잘못을 용납하고 받아들 일때 기쁨이 있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다른 이에게 일부러라도 너그러워 질 때 기쁨이 있고, 평강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세 번째로 기도하며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며 “염려하지 않는 하나님이 주시는 절대적인 평강은 그 은혜에 감사와 관용뿐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교재 속에 힘을 얻는 평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심과 걱정이 많다.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아뢰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 마음을 지키시듯이, 감사와 함께 받은 은혜가 기도의 삶이 될 때 거기에 주님은 우리의 삶을 평강의 삶으로 인도해주신다고 약속하신다”고 했다.
또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작은 것을 받아들여 감사하고 기도하며 나누어 줄 때 열 둘 광주리가 남았듯이, 작은 것에 감사로서 기도할 때 우리의 생각을 지키시며 살아가는 힘을 주신다”며 “각박하고 불안함이 다가오는 때에 원망이 아닌 감사의 기도로 간구하여 평강의 삶, 복된 삶”이 되길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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