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목사 구속에도 불씨 끌 수 없어”
이 “이제 힘 합쳐 어려운 시국 돌파해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전광훈 목사 구속’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연은 25일 오전 군포제일교회에서 개최한 제9-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에서 이 같이 결의한 뒤 세부사항은 권태진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위임했다.
이후 통추위원장인 송태섭 목사는 곧바로 한기총 통추위원장인 이용규 목사를 만나, 서로의 통합 의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송 목사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비록 구속됐지만, 통합 불씨는 절대 끌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또 “지금까지 한기총과 여러 차례 통합 논의를 했지만 그 때마다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반드시 통합에 이르러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하나 하나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용규 목사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약 7년여의 시간 동안 같은 건물을 쓰면서도 두 기관으로 지내왔다. 이제 서로 힘을 합쳐 이 어려운 시국을 돌파하고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어야 할 때”라며 “민족을 공산·사회주의로부터 지키기 위해 통합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송태섭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이런 때 한국교회가 민족의 힘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한기총 측과 여러 차례 만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야 하겠지만 통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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