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수 목사(주님의교회)는 지난 2일 주일예배에서 ‘불확실함의 은혜’(요한일서 3장 1~3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염려, 걱정, 근심이 적지 않은데 마치, 우리의 미래 자체가 불확실한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우리는 검증문화에 익숙해져 살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무엇이 있어야 믿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우리의 영적 생활의 속성은 그러한 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르다”며 “확실함이 일반 생활의 삶의 법칙이라면, 불확실함은 영적 생활을 여는 은혜의 법칙”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불확실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확실함을 믿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내일을 염려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내일을 기대하고, 우리 또한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확실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으면 우리의 삶은 불확실함을 즐기게 되고 기대감으로 가득 채워진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본문 요한일서 3장 1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놀라운 그 사랑이 오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며 “전 생애를 걸쳐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꼽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5장 5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부은 바 되었기 때문”이라며 “사랑받는 데도 자신이 없고 사랑하는 데도 자신이 없는지… 그래서 우리의 미래가 더욱더 불확실해 보이는지 물음을 던진 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되고,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라면 그 사랑에 확신하고 살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본문 요한일서 3장 3절을 인용해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에서 소망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이라며 “유혹과 미혹 거리가 곳곳에 널려 있고, 부정과 부패를 부추기는 이 세상 속에서 바르고 깨끗하게 살 수 있는 그 길이 바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을 가질 때 열린다”며 설교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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