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세상 나라의 소리는 크게 들리는데 하나님 나라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로마의 질서에 사람들의 삶이 편안해지고 로마의 법과 예술과 학문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가 왕이신 하나님 나라는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닙니까?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빌라도는 바르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중요했습니다. 세상의 질서가 옳고 그른지 알지 못하고 세상에서 모든 것을 배우며 살아 왔습니다. 경쟁력만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넉넉하게 살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귀를 솔깃해 하는 저의 모습을 측은히 여기옵소서.
예수님은 자신의 소명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부르고 가르치고 사람들의 병을 고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알리셨습니다. "나는 왕이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요18:37) 그 진리의 나라를 알게 하옵소서. 사랑과 자유와 평화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사랑이 저의 영혼을 가득히 채워 삶을 완전히 지배하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땅에 나는 모든 것이 크신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휩싸이는 사건을 저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진리에 속한 자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진리에 속하지 않은 자는 주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동굴 안 삶에 길들여진 저를 불쌍히 여기옵소서. 동굴 밖을 모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이 큰 은총입니다. 삶과 신앙에 대한 자신의 고정된 틀과 확신에 묶이지 않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저를 이끌어주옵소서. 우리의 세상살이와 관련된 하나의 기도문이 주의 기도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만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삶의 태도가 굳세고 단단해져서 예수가 왕이신 생명의 나라에 더 깊숙이 들어가 살게 하옵소서. “나라들이 즐기며 기쁜 노래합니다.” 예수님은 참된 자유의 나라 왕이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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