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2019년은 일평생 온유와 겸손으로 한국교회를 섬겼던 故 정진경 목사 소천 10주기이다. 이에 3일 오전 10시,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에서는 '故 아천(雅泉) 정진경 목사 10주기 추모예식'이 열렸다.
신촌성결교회는 정진경 목사를 "신촌교회의 목회자요, 한국교회의 목회자요, 목회자들의 목회자"라 소개했다. 아천은 서울신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신촌교회의 청빙을 받았다. 때문에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자로 평가받았고, 한경직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겼다. 생의 마지막에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노훈 목사의 집례로 열린 1부 추모예배에서는 한기채 목사(기성 부총회장)가 기도하고,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고전10:30~11:1)란 제목으로 설교 했다.
림인식 목사는 아천을 예수와 사도 바울을 닮았던 목회자로 기억하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살았던, 예수 닮은 삶을 살았던, 나아가 말씀뿐만이 아닌, 생활로 그것을 보여주며 실천했던 삶을 살았다"고 그를 추억했다.
림 목사는 "진실한 목회와 교회 생활은 예수 닮은 목회자와 함께 하며 닮아갈 때 그것이 목회요 교회생활이라 할 수 있다"며 "정진경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하며 예수 닮은 삶으로 참 신앙을 가르쳐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고 했다. 더불어 "예수 닮아 구령의 열정이 가득했던" 목회자로 그를 기억했다.
이어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김호용 장로(대한성서공회 상임이사)가 추모사를 전했으며, 김소엽 권사(대전대 석좌교수)가 추모시를 헌사 했다.
함께 이북 출신으로 군선교회 및 외항선교회 등으로 동역했던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는 아천을 '신학과 경건이 함께 했던 학자이며 목회자'로 기억했다. 곽 목사도 정 목사를 "예수 닮은 목회자"로 기억하고, "이러한 분이 우리 앞에 꼭 있어야 하기에, 오늘 더더욱 그립고 보고 싶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도 과거 한국외항선교회를 섬기며 당시 이사장이었던 정 목사를 도왔던 인연이 있다. 김 목사는 아천을 한국교회 연합 사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한국교회의 큰 어른으로 기억하고, "모든 이들을 품고 사랑했던 큰 그릇"이었다고 추억했다.
예배는 그렇게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2부 추모행사에서는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가 기도하고, 정근모 장로(전 호서대 총장)가 '정진경 목사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강연을 전했으며, 아천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 후 조남국 목사(광명중앙교회 원로)가 폐회기도를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