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 하나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마음이 설렙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큰일을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천한 처지를 돌보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눅1:48)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만이 거룩하시옵니다. 인간을 넘어서는 분, 땅의 영역을 넘으시어 도저히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높이옵니다. 인간이 되신 예수님은 자비이시고 사랑이십니다. 저로 하나님이 주시는 자비와 공의를, 평화와 행복을, 자유와 사랑을 잉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이름이 사랑이고 자비이시기에 저의 이름도 자비이고 사랑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오실 날을 조급하게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어떤 일을 이루실지 저의 바람이 큽니다. 온 땅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옵소서. 거만한 사람은 내려놓으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여주옵소서. 주린 자를 먹이시고 목마른 자를 마시우소서. 가난한 자는 채워주셔서 하나님의 공의가 온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진실이 땅에서 솟아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향해 기쁨과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을 합쳐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얼마나 반가운 소식입니까! 이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며 외치는 발길. 평화가 왔다고 구원이 이르렀다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소리, 우리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고 기뻐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또 마리아의 몸을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 거룩하신 능력으로 제 몸속에 하늘나라를 잉태시켜 주옵소서. 저의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주 하나님을 생각하며 가슴 설렐 것입니다. 평화를 잉태하고 싶습니다. 기쁨과 행복을 낳고 싶습니다. "주 예수님 우리에게 이 평화 주시도다." 참된 삶의 의미와 하늘의 가치를 낳고 싶습니다. 제가 하늘도 낳을 수 있습니다. 하늘 뜻을 이 땅위에 펼칠 수 있습니다. 저의 수고가 하늘에 맞아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을 살아갈 수 있게 함께 하옵소서. 하늘의 뜻을 잉태하여 세상에 세상 사람으로, 세상의 진실로, 세상의 가치로 이 땅에 출산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1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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