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교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세습 문제에 대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송길원 담임목사는 객관성이 있는 외부 인사위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지난 17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관련 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길원 목사는 "요즘 한국교회가 세습의 문제로 몸살 앓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저는 (교회 세습에 대해서)일정한 잣대로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길원 목사는 "물론 문제가 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아무도 안 가는 시골교회를 맡아서 아버지의 뒤를 따라서 고통을 걸머지는 아들의 경우도 있다"며 "그 교회의 목회 특성을 간과한 채 (세습 여부)그런 잣대를 가지고 너무 재단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먼저 고민해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송길원 목사는 "무조건 이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건 더 잃어버리는 것이 많더라"며 "하나님 주신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기준을 따라서 선택을 했을 때는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교회의 문제를 세상으로까지 끄집어내서 교회가 어떤 집단이라는 것을 자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자해행위가 아닌가 본다"고 했다.
송길원 목사는 "인사위원회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인사위원회를 구성할때 교회 외부 사람, 내부 사람을 같이 두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든지 그런 개선책을 내놓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회 사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외부 사람들이 인사위원회에 참여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으면 그게 좋지 않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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