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국제선교회가 30일 저녁 'FIM이슬람선교학교'를 시작했다. 첫날 공개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
FIM국제선교회가 30일 저녁 'FIM이슬람선교학교'를 시작했다. 첫날 공개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FIM 대표 유해석 선교사. ©FIM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교회 이슬람의 실상을 알리고, 무슬림 선교를 위한 불씨를 지피고자 'FIM이슬람선교학교'가 시작됐다. 30일 저녁 영등포에 위치한 FIM선교센터에서 개강한 첫날 공개 강연을 통해 유해석 선교사(대표)는 이슬람과 기독교가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했다.

유해석 선교사는 처음 이슬람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슬람이 기독교와 비슷한 신학적 구조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라 했다. 그는 "꾸란의 모든 단어의 18%가 아랍어 성경의 어형을 지니고 있으며, 그 3/4은 신약성경에서 이용한 것"이라 이야기 했다.

그러나 유 선교사는 여러 가지 근거로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다름을 이야기 했다. 더불어 이슬람 경전 '꾸란'에서 예수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들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표현 역시 존재함을 설명하면서 더 나아가 이슬람의 인간론과 죄에 대한 개념도 다르다고 이야기 했다.

또 유 선교사는 꾸란과 성경의 계시관이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슬람의 형성에 (기독교) 이단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 했다.

유 선교사는 "삼위일체에 대한 꾸란의 견해는 당시에 아라비아 지역에서 영향력이 컸던 컬리리디아니즘(Collyridianism)이란 종파에 의하여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꾸란의 예수에 대한 묘사는 당시 아라비아 지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본질상 도세티즘(Docetism)에 속한 많은 영지주의적 그리스도론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했다.

더불어 그는 "함마드에게 영향을 끼쳤던 또 하나의 중요한 이단은 에비온(Ebionites)파인데, 이슬람에서 예수님을 선지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하는 것이 에비온파의 특성"이라 설명하고, "무함마드의 첫 번째 부인이였던 카디자(Khadija)는 에비온파 신자였으며 무함마드에게 종교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와라까 빈 나우팔(waraqua bin naufal)은 카디자의 사촌으로서 에비온파의 사제였으며 메카에서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였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유 선교사는 "이슬람을 연구할수록 이슬람의 교리의 구조가 기독교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기독교와는 다른 교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존 칼빈이나 마틴 루터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각각 이슬람을 '배교자·이단자'로 표현하거나 해로운 종교임을 알리고자 라틴어 꾸란 번역을 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70억 넘는 인구 가운데 16억 가량(22.8%)이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1990년 이후 이슬람 인구가 증가해 현재는 무슬림 근로자들을 포함, 약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 무슬림도 71,0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석 선교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슬림들의 80%는 기독교의 진리에 대하여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에도 늘어가는 이슬람 인구에 대하여 경계해야하며 동시에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FIM이슬람선교학교는 6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이슬람 선교 관심자와 목회자,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진행된다. 강사로는 유 선교사 외에도 김성봉 목사(한국개혁주의장로교 연구소장) 김지호 교수(칼빈대 대학원) 소윤정 교수(아신대) 신인철 목사(시흥상부교회) 등이 나설 예정이다.

FIM국제선교회가 30일 저녁 'FIM이슬람선교학교'를 시작했다.
FIM국제선교회가 30일 저녁 'FIM이슬람선교학교'를 시작했다.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공개강연자로 나섰다. ©FI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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