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문화] 극동방송 ‘나영환의 달빛 가스펠’ 진행하고 있는 CCM 가수이자 찬양사역자 나영환이 지난 9일 새해 첫 디지털 싱글앨범 ‘오직 주의 은혜로’를 공개했다.
지난 겨울 ‘예수를 따라’를 통해 낮아짐과 섬김, 희생, 그리고 사랑을 따뜻한 감성으로 노래했던 나영환이 이번 앨범에도 자신의 애절한 감성과 가창력을 담았다.
나영환은 이번 앨범에 대해 “종교개혁 500주년에 되새겨 보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라며 “이 곡을 통해 거친 세상 속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로하며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함께 공개된 ‘오직 주의 은혜로’의 뮤직비디오는 ‘손양원 목사’의 올곧은 신앙과 숭고한 삶을 영상으로 담아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나영환은 자신의 고백을 담아 만든 ‘오직 주의 은혜로'를 작업하면서 이상하리만큼 산돌 손양원 목사의 삶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나영환은 “우리에게 많은 훌륭한 신앙의 선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온전히 주의 은혜로 살아간 사람, 온전히 주의 말씀으로 살다간 사람, 온전히 주의 약속을 믿음으로 살아낸 사람이 바로 손양원 목사다”면서 “아직도 그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뮤비로 손양원 목사님의 삶을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산돌’ 손양원 목사는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끝까지 신사참배에 반대하며 믿음의 절개를 지켜낸 목회자로서 사회와 가족들조차도 외면했던 한센인(나병환자)들을 헌신적으로 온 맘을 다해 사랑했고,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도 양자 삼으며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손 목사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양떼(성도들)를 위해 자리를 지키다 결국 북한군의 손에 순교(殉敎)했다.
한편, ‘오직 주의 은혜로’는 직전 앨범 ‘예수를 따라’에서 건반으로 참여했던 이율림이 편곡과 프로그래밍을 맡았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와타나베 타쿠미가 어쿠스틱과 일렉 기타 연주로 그리고 영화 및 드라마 OST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화익 PD가 드럼과 베이스연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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