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사람들 중에는 평화입니다(눅2:14).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복음이 분쟁과 가난과 기근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 가운데와 한국교회 모든 성도님들 가정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0년 전 베들레헴은 만삭의 몸으로 하루 묵을 방을 찾는 가족에게는 냉정한 도시였습니다. 그 땅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절망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희망 없이 사는 인생, 그것이 당시 베들레헴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소망 없는 곳에 거룩한 빛이 비취게 되었고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2천 년 전 베들레헴처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이주 노동자들과 북한에서 들어온 탈북자들에게는 냉정하게 배척하는 나라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 교회들이 주님의 나심을 기쁨으로 맞이하듯 이 땅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가정들마다 구주 나심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모든 교회가 성탄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성탄절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기쁜 성탄절에
총회장 박무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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