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합동 호남노회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월산교회에서 제33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호남노회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측 다수 노회들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에 교단이 참여하지 말 것을 오는 9월 제110회 정기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최근 호남노회와 목포제일노회를 비롯해 함북노회, 순천노회, 남광주노회의 정기노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총회 헌의안이 통과됐다. 앞서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정현·이영훈 목사)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WEA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노회의 해당 헌의안은 WEA에 대해 종교다원주의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과거 합동 측이 WEA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 결론을 잠정 유보했던 만큼, 교단 차원에서 이번 서울총회에 참여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함북노회는 WEA에 총회 목회자들이 참석·지지·후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총회 헌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헌의안은 교단 내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사랑의교회 당회장 오정현 씨가 WEA 총회 서울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WEA 제14차 총회 유치를 확정 발표했고 유치 감사예배를 드렸다”며 “이에 총회 교회의 목사와 성도, 신학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큰 혼선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여수노희는 지난해 가을노회에서 대동소이한 헌의안을 이미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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