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재교회
김성복 목사가 기도를 드리고 있다. ©꽃재교회

서울 꽃재교회(담임목사 김성복)가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대예배실에서 기념 예배를 드렸다. 교회 측은 8일 이 사실을 전하며, 1905년 왕십리 지역에서 일곱 가정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린 것이 꽃재교회의 출발이었다고 밝혔다.

기념 예배는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원로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며 세대 간의 경계를 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예배에서 김성복 목사는 ‘교회의 부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신앙의 본질과 공동체의 정체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설교에서 “신앙이란 결국 자기 자신을 감추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이라며 “120년이라는 세월 동안 교회가 선교와 기도에 힘쓰고, 큰 예배당을 세운 것은 자랑이 아닌,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교회는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예배 중에는 120명의 찬양대가 ‘내 주의 나라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이 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함께 불렀고, 교회학교 학생들과 청년부가 준비한 특송으로 예배 분위기를 더했다. 이 외에도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각 세대 대표가 단상에 올라, 교회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하는 순서도 이어졌다.

꽃재교회는 2011년, 지역 기반의 사역을 넘어 전 세계를 향한 선교적 비전을 선포하며 기존 이름인 ‘왕십리교회’를 ‘꽃재교회’로 변경했다. 이후 10년 넘게 캄보디아, 네팔, 필리핀, 케냐,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등지에 교회를 설립하며 선교 활동을 이어왔고, 현재는 말레이시아에서 새 교회 봉헌을 준비 중이다.

또한 교회는 역사 정리에도 힘써, 교회의 걸어온 길을 기록한 ‘110년 꽃재교회 이야기’를 출간하고 역사관도 개관하는 등 자취를 남기는 일에 성실히 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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