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감신대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유경동)가 최근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인 로버트 셰필드(Robert Sheffield)와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총무 레이날두 페헤이라 레앙 네투 목사(Revd Dr. Reynaldo Ferreira Leão Neto)가 학교를 찾아 유경동 총장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로버트 셰필드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번 방문은 선조의 선교 여정을 직접 따라가는 여정이었다. 그는 유 총장과의 만남에서 “선교사였던 할아버님의 뿌리를 따라 한국 땅을 밟게 되어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와보니 조상의 신앙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끼며, 믿음 안에서 나의 삶을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 중 셰필드와 네투 목사는 감신대 총장실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 영상을 시청한 뒤, 한국선교의 의미와 오늘날 그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 유 총장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유경동 총장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후손이 이곳을 찾은 발걸음 자체가 감동적이며, 신앙의 유산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신대는 앞으로도 한국 감리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여 복음 전파와 교육 사역에 힘썼다. 1887년 배재학당에서 신학 교육을 시작한 그는, 이후 1910년 서대문 지역에 한국 최초의 신학교이자 남녀공학 교육기관인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세우고 초대 학장을 맡으며 한국 근대 기독교 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그의 신앙적 열정과 교육에 대한 헌신은 오늘날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설립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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