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이태희 목사가 지난 3월 29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 연설 전문입니다.

이태희 목사
3월 29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연설하는 이태희 목사 ©세이브코리아

1.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정이 주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것 만큼, 참으로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삶은 없을 것이다.

2. 우리가 가정에서 위로를 받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가정에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이 세상 어디에서 참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3.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삶”의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가정” 안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라가 부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4. 건강한 나무에서 건강한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건강한 가정으로부터 건강한 나라가 나온다.

5. 그러므로 가정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정을 반드시 지켜 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길이다.

6. 이 땅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혼이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결혼이란 무엇인가?

7. 결혼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결혼이란 옛 성인들의 지혜의 산물도 아니요, 문화의 산물도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안에는 “신성함”이 있다.

8.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는, 다음의 3가지 요소가 담겨져 있다.

9. 첫째는 “성별의 조건”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7-28) 둘째는 “수적인 조건”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2:24) 셋째는 “성적인 결합”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창2:25)

10.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성적인 결합을 통하여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는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11. 그런데 이 신비를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또 다른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생명’을 잉태하게 되는 신비다. 그래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자녀들이 “가정”이라고 하는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 간의 깊은 사랑의 유대감 가운데, 한 몸을 이루게 되는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가정공동체” 안에서 이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사랑과 위로,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

12. 바로 이와 같은 행복한 가정생활이 우리의 건강하고 창조적인 사회질서의 주춧돌이 되는 것이다.

13. 그런 의미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이 땅의 거룩한 성 윤리를 파괴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결혼의 신성함을 파괴하고자 하는 행위요, 행복한 가정과 행복한 나라의 뿌리를 뽑고자 하는 “반국가적인 반역 행위”인 것이다.

14. 공산주의자들은 국민들의 사유 재산을 박탈하고, 이 땅에 공산주의 전체주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교회해체”와 더불어, 반드시 “가정해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와 같은 공산주의자들의 가정해체 전략을 “성 정치”라고 부른다. “성”을 정치적인 도구로 삼아, 거룩한 성 윤리를 파괴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신성한 가족 질서를 무너뜨림으로서, 가정의 자리를 국가가 대신 차지하고, 부모의 자리를 국가 공무원이 대신 차지하는 것이다.

15. 한 마디로, “성 윤리의 파괴를 통한 가족 해체. 그리고 가족 해체를 통한 사회 해체.” 바로 이것이 이 땅의 공산주의자들이 자유와 인권, 그리고 행복추구권이라는 미명 하에 추구하고 있는, 사탄적이고 반국가적인 계략이요, 그와 같은 계략을 “성 정치”라고 부르는 것이다.

16. 차별금지법이나 학생인권조례등은 바로 이와 같은 성 정치의 일환이다. 그러므로 차별금지법을 막아 내어 이 땅의 거룩한 성윤리를 지켜내는 것이, 바로 이 나라를 지켜내는 일이요, 저 양의 탈을 쓴 공산주의 전체주의 세력들과 맞서 싸워, 그들을 이 땅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게 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한국 교회가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할 거룩한 싸움, 거룩한 전쟁인 것이다.

17. 공산주의 사상의 3가지 DNA가 있다. 첫째는 거짓, 둘째는 폭력, 그리고 셋째는 음란이다. 공산주의자들에게 “거짓”과 “폭력” 그리고 “음란”은 항상 있을진대, 그 중의 제일은 음란이다.

18. 공산주의 사상은 19세기부터 약 100여년간 변태적인 진화를 거듭한 후, 1960년대부터 미국에서 각종 사회문화 운동으로 그 옷을 갈아 입고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19. 첫째는 바로 “성 해방 운동”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성 해방 운동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돼 인류의 전통적인 도덕관념, 특히 전통적인 가정관념과 성도덕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

20. 둘째는 “페미니즘 운동”이다. 196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운동가인 베티 프리단은, 미국의 전통적인 가정을 “편안한 수용소”라고 부르며, “가정”이야말로 여성 억압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대 여성들은 남편을 돕고 아이를 가르치는 거짓된 만족감에서 뛰쳐나와, 가정 밖에서 진정한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 셋째, “이혼권과 낙태권 운동”이다. 1960년대에 이르러 전통적인 혼인관념이 급속히 타락하면서, 결혼의 신성함을 부인하고, 결혼을 세속적인 단순 계약으로 그 격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특별히 페미니스트들은 전통 가정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억압받는 여성들이 그 가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이혼”이라고 주장했다.

22. 또한, 이들은 성 관계를 부부간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문제는 원치 않는 임신이었다. 물론 피임이라고 하는 방안이 있기는 하지만, 피임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으므로, 피임 실패의 보완수단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낙태”였다.

23. 페미니스트들은 “내 몸은 내 권리”라는 주장을 내세워 “여성은 태아를 낳을 것인지 죽일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위해 태아를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24.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와 같은 문화 운동들은, 가정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을 끊임없이 약화시켰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건강한 사회질서를 크게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그들의 “다음 세대들”이었다.

25.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 없이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은 자신감 부족, 무단 결석, 학교 중퇴, 조기 성생활, 조기 임신, 폭력 조직 가입, 교도소 수감, 마약 복용, 가출, 성적 학대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건강한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26. 행복추구권, 자유와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진행되고 있는 공산주의자들의 “성 정치”는 결국 가정의 신성함을 파괴하여, “부모들은 가정을 버리게 만들었고, 자녀들은 가정을 떠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병든 가정은, 결국 우리의 건강한 사회를 병들어 가게 만들었다.

27. 그렇다면, 이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그들의 처방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강력한 복지 정책”이었다. 한 마디로 병 주고 약 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약은 병을 낫게 해 주는 약이 아니라, 병을 더 악화시키는 “독약”이다.

28.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 가정과 한 부모 가정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내세운 복지 제도는, 도리어 빈곤가정을 늘렸고, 한 부모 가정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그리고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더욱 쉽게 빈곤에 빠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복지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냈다.

29. 이와 같은 복지와 빈곤, 빈곤과 복지의 악순환은 공산주의자들의 또 다른 목표와 맞물리게 된다. 그것은 바로, “높은 세율”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전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30. 복지는 100% 국민세금으로 운용된다. 그러므로 높은 복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더 많은 세금을 국민들로부터 거두어 들여야만 한다. 결국 높은 수준의 복지 제도는 몰수에 가까운 상속세, 가족이 저축할 여유 자금을 거의 허용치 않는 소득세 정책으로 가족의 재산 상속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31. 그런 식으로, 국가 권력은 국민들의 사유 재산을 강탈하고, 그런 식으로,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의존도를 계속해서 높여 가는 것이다.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32. 전체주의 사회로 가는 지옥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것이다.

33. 가정 파괴로 인하여 사회는 병들고, 병든 사회를 고치기 위한 명목으로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그러나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은 병든 사회를 고쳐 주기는 커녕, 오히려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병으로 그 병세를 더욱 악화시켜, 더 이상 복지를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복지중독사회” 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34. 그와 맞물려,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높은 세율의 세금을 거두어 들임으로서, 국민들의 사유 재산을 강탈하고, 전국민의 빈곤화와 전국민의 국가의존성을 더욱 강화시켜, 국민들의 자유를 국가 권력에 복속시켜 나가게 되는 것이다.

35. 특별히, 그와 같은 과정에서, 국가 권력은 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을 빼앗기 시작한다.

36. 2006년 9월, 유럽인권재판소는 독일에서 홈스쿨링을 불법화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신앙적인 이유로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자녀를 직접 교육하는 것을 금지한 독일 정부의 조치는 정당하며, 그와 같은 조치가 부모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37. 2009년 7월, 뉴헴프셔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어느 10세 여학생은 법원으로부터 공립학교에 다니라는 명령을 받았다. 판사는, “어머니의 완고한 신앙적인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이 여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가장 적합한 세계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홈스쿨링보다 공립학교의 교육 환경이더 유익하다”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38. 자녀교육에 대한 우선적인 책임은 “정부”가 아닌 “부모”가 가져야 한다. 성경은 자녀 양육의 책임을 사회 전체나 정부에 두지 않고 부모에게 두고 있다.

39.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라.” (신1:8-9)

40. 성경에 따르면 자녀를 가르치고 훈련할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이와 같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정부가 아닌 부모가 자기 자녀를 교육할 최선의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도덕적 행동가치, 신앙적 가치를 반영하는 학교에 보낼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어야함을 의미한다 .

41. 그러나 이와 같은 성경적 가르침은, 부모로부터 어린 자녀를 빼앗아, 부모의 신념에 어긋나는 선전 내용을 세뇌시키려는 공산주의 국가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42.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에게 가정은 교회 다음으로 그들의 정치적인 이상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요, 그래서 이들은 “성 정치”를 통해 가정을 해체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43. 미국의 교육학자인 알버트 에드워드 윈쉽 (Albert Edward Winship)은 미국 1차 대각성 운동의 지도자이자,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의 사망 150 주기를 맞아 조나단 에드워즈의 후손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무신론자이자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맥스 쥬크 (Max Jukes)라는 사람의 후손을 연구 분석한 책을 출판했다.

44.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나단 에드워즈의 5대에 걸친 후손들 중에는 미국 부통령이 1명, 미국 상원의원이 3명, 3명의 주지사, 3명의 시장, 13명의 대학 총장, 30명의 판사, 100명의 변호사, 65명의 대학교수, 80명의 국가 공무원, 100명의 목사와 신학자들이 있었다. 반면에 맥스 쥬크의 5대에 걸친 후손들 1200명 가운데에는 살인자 7명, 절도범 60명, 일반 범죄자 130명, 극빈자 310명,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중독자 450명, 그리고 300명은 어린 나이에 요절했다.

45. 이 세상에는 이 세상의 역사와 개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두 종류의 힘이 존재하고 있다. 첫번째는 바로 ‘축복’이라고 하는 힘이고, 두번째는 바로 ‘저주’라고 하는 힘이다. 우리 모두가 중력의 지배 아래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와 개인의 삶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축복’ 또는 ‘저주’라는 힘의 지배 아래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46.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30:19)

47. 그렇다면, 어떻게 생명을 선택할 수 있는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신28:1)

48. 살아계신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나라 이 민족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가르침을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부모 세대들의 사명이고, 한국교회의 사명이다.

50. 교회와 가정, 가정과 교회는 바로 그와 같은 사명을 이뤄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이 세상의 유일한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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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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