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현장의 모습. ⓒ한국YWCA
행사 현장의 모습. ⓒ한국YWCA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 조은영 회장을 포함한 대표단 7명은 북경선언 30주년인 올해 제69차 UN CSW(여성지위위원회)에 3월 9일부터 3월 16일까지 참여하였다. 지난 해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관련 공식 성명서를 제출한데 이어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을 주제로 병렬행사 개최했다.

한국YWCA가 제출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관련 성명서에서는 한국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아울러 UN과 각국 정부가 국제적 기준 마련과 법·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YWCA대표단은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을 주제로 병렬행사를 직접 기획·주관했다. 한국YWCA 박지인 대학·청년YWCA전국협의회 기획국장은 N번방 사건과 딥페이크 범죄 등 한국의 사례를 발표하며, 기술 변화에 맞선 법적·사회적 대응과 피해자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YWCA, 캐나다YWCA, 세계YWCA 활동가들이 각각 일본 내 온라인 그루밍 범죄, 캐나다YWCA 온라인 혐오에 대응 활동 공유, 그리고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세계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연대와 배려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깃발 워크숍이 진행돼 큰 울림을 주었다.

이외에도 한국YWCA대표단은 세계YWCA 주관 네트워킹 행사,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주관한 부대행사, 일본YWCA 대표단과의 교류 모임, 팔레스타인 YWCA와 일본YWCA 병렬행사 등에 참여하며 각국 여성들의 현실과 고민을 공유하고 연대를 다졌다.

대표단은 이번 CSW69 참여를 통해 "기술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젠더폭력 양상에 국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목소리와 활동을 자신 있게 전하는 역량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YWCA는 성평등과 여성 권리 증진을 위한 국제적 연대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제69차 CSW에서는 세계 여성운동의 이정표인 1995년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된 북경선언과 행동강령을 바탕으로 12대 핵심 과제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YWCA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협의지위를 보유한 NGO로서 매해 청년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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