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석좌교수이자 국제옥수수재단(ICF) 이사장인 김순권 박사가 이끄는 국제옥수수재단(ICF)은 몽골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화이트 골드 국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한-몽 농업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김순권 석좌교수는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몽골옥수수협회 초청으로 옥수수 재배와 사일리지(발효 저장 사료) 생산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서 몽골 국회의원 간바타르 의원은 “몽골의 축산업 미래는 옥수수에 달려있다”며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몽골옥수수협회는 몽골 축산업 위기를 옥수수 사료를 통해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단체로, 2023-24년 겨울 '조드(dzud)'로 인해 몽골 축산의 약 15%, 94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하는 큰 위기를 겪었다. 특히, 캐시미어 산업을 위협하는 염소들의 대량 폐사는 심각한 산업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몽골 대통령 후렐수흐는 '화이트 골드' 국민운동을 시작해 캐시미어 산업 중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옥수수협회 촐론체첵 회장은 "중국에서 수입된 옥수수 종자는 몽골 기후에 적합하지 않아 사료 가치가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순권 박사의 옥수수 품종을 제시했다.

현재 김순권 박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 MCP 사료 생산 및 종자 보급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그는 “UN의 지원과 몽골 농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결합된다면 3년 내에 겨울철 기후재난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몽골 축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캐시미어 생산량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옥수수재단은 몽골지부장 고재형 박사와 협력하여 몽골 고산지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MCP Highland' 품종을 개발하고, 아열대 지역에서도 종자 증식에 성공하며 몽골의 기후에 최적화된 옥수수 품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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