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를 주목하시는 세밀하신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 김병상 목사(만나교회 담임)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오스왈드 챔버스의 영성을 깊이 탐구한다. 챔버스는 하나님 앞에서 치열한 인생을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묵상을 엮어낸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것은 그가 언제나 그리스도인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 아래 도전적이고 치열한 인생을 살아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려고 하지만, 챔버스가 살아낸 여정은 열심 너머를 향한다. 그의 묵상은 인간과 인격적이고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진심으로 그리스도인을 이끈다. 그리고 각자가 하나님의 존전 앞에 스스로 엎드려 순복하기를 택할 때, 영원하고 완전한 사귐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며 권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지금은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우리의 믿음이 자란다. 우리는 10년 후를 알지 못한다. 알고자 하지도 않는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내일도 인도하신다. 그렇게 순종하다 보면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계획하신 곳에 도달한다. 이것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는 믿음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종종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의 재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보다도 ‘순종’을 원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표가 되는 것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우리의 귀한 마음을 기뻐하시지만, 우리가 아니어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일하실 수 있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하나님이 쓰시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복 말씀을 낭만적으로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삶에 적용해야만 하는 그 순간,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놀라운 폭발력이 일어난다. 나의 삶과 인격에 관계없이 말씀을 보면 단순히 ‘참 좋은 말’인데,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려고 하니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우리는 ‘순종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순종의 여부에 따르는 놀라운 영적 변혁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팔복 말씀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했다.
끝으러 저자는 “우리는 종종 ‘사역’이란 특별한 상황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우리가 주변의 상황을 선택할 수는 없다. 단지 하나님께서 조성해 놓으신 상황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특별한 상황이 오면 특별하게 행동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지금 일상에서 하고 있는 일이 특별한 상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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