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 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가 최근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과의 팟캐스트 대화에서 복음의 메시지와 천국에 대한 믿음을 전하며 신앙, 고통, 삶의 목적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는 팟캐스트 The Jordan B. Peterson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리 목사는 2008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크리스토퍼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앙과 상실의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아들을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며 "천국은 그가 그리스도를 믿고 관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P는 피터슨이 로리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슬픔의 깊이는 사랑의 크기를 보여준다”며 삶의 가치와 고통의 의미를 연결 지었다고 밝혔다. 그는 “슬픔은 상실의 크기를 드러내는 증거”라며 “슬퍼한다는 것은 삶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리 목사는 천국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밝히며, 천국이 단순한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장소임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서 천국을 도시, 나라, 낙원으로 묘사하며, 천국이 “실제 사람들이 실제 활동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피터슨은 인터뷰 중 천국의 약속과 이 땅에서의 도덕적 책임 사이의 조화를 물었고, 이에 로리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바울과 예수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답했다. 그는 “천국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소망”이라며 아들의 죽음 이후 자신의 믿음이 더욱 강해졌음을 고백했다.
로리 목사는 “하나님은 많은 약속을 하셨으며, 제 아들의 죽음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분의 약속이 이루어짐을 경험했다”며 고통 속에서 신앙이 더 깊어졌다고 밝혔다.
로리 목사는 대화를 마무리하며 그는 복음을 명확히 전달했다. 그는 “천국은 선한 사람이 아니라 용서받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며 “제가 천국에 갈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저를 위해 생명을 내려놓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던 피터슨은 로리 목사의 증언에 공감하며 기독교의 도덕적,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기독교는 서구 문명의 도덕과 선악 개념의 기초”라며 일부 교회가 정체성 정치에 몰입하는 것은 신앙의 본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도 자기중심적인 행태로 신앙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성경의 가르침과 지도자들의 진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 목사는 인터뷰 후 피터슨에 대해 “우리 시대의 위대한 지성”이라며 “성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이를 통해 예수님이 제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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