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에서만큼이나 교회 안에서도 활기를 띠는 ‘셀럽 문화’의 문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소명이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것임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만인에게 더욱 알려지고, 존경받고, 자주 감사를 받는 종으로서의 부르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종의 역할을 수행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최고의 종은 자신이 맡은 일에 충성하면서도 자기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종입니다. 반면 최악의 종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 열중하는 종입니다. 자주 한숨을 쉬고 꾸물거리기만 하면서 말이지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숨은 주역들(unsung heroes)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차리기 시작할 때가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아차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우리가 받은 부르심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폴라 구더 – 일상의 의미
새벽기도회를 견디는 게 아니라 누리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새벽기도를 한 지도 40여 년이 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의 현실을 믿음의 시선으로, 하나님 약속의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여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어제는 지나간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입니다. 오늘이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아가서를 특히 좋아합니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아가서를 읽을 때마다 저를 향한 주님의 절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행복을 블리스(bliss)라고 하는데, 이 블리스의 행복은 죽음의 슬픔, 죽음의 공포, 죽음의 두려움도 이겨 내는 행복입니다.사명을 뜻하는 영어 단어 ‘미션(mission)’은 라틴어 ‘미시오(missio)’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 뜻은 ‘보내다’입니다. 하나님께 보냄받은 자, 그가 바로 사명자입니다.
임다윗 – 그분의 숨결
시편 119편은 토라를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율법은 ‘율법과 복음’이라는 도식으로 이해할 때 종종 은혜의 복음 반대편에 서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폐기되어야 할 것이라는 오해를 받고는 한다. 하지만 히브리적 의미에서 율법은 ‘삶의 지침서’로, 우리 삶에 필수 불가결한 핵심 요소이다. 토라를 율법으로 번역하고 있는 1절을 살짝 바꿔 ‘율법’을 ‘안내서’ 또는 ‘매뉴얼’로 이해해 보는 것도 좋겠다. 때론 극심한 고난에 처할지도 모른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과 함께하면 모든 시련과 고난을 극복해 낼 넉넉한 힘을 공급받을 것이다. 세상에 의지할 것 없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기업으로 삼아 거친 세상을 힘 있게 살아가자.
조성욱 – 조성욱의 시편 여행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