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에서 개최된
더블린에서 개최된 "예수의 날" 행진에 참여한 군중들의 모습. ©Screenshot from March for Jesus publicly available video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12,000명의 기독교인들이 나이, 성별, 인종을 초월해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 도심에서 신앙을 위한 뜨거운 연대 속에 행진하며 첫 번째 “예수 행진”을 기념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는 더블린에 본부를 둔 올네이션스 교회와 베타니아 교회가 주최했으며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여러 교회가 지원자로 나섰다.

CDI는 주최 측이 5세기 성 패트릭 선교사가 아일랜드에 도착한 이후부터 이어진 아일랜드의 기독교 정체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CDI는 추모의 정원에서 시작된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찬양과 기도를 올리며 나무 십자가를 들고 “예수 행진”, “예수는 길이십니다”, “예수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는 왕이십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는 더블린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는 아일랜드를 사랑하십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깃발과 팻말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시내 한가운데 설치된 높은 무대에 있던 찬양팀은 “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라”,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유명 찬송가를 선창하며 참여자들을 인도했다.

CDI는 올네이션스 교회의 존 에이헌 목사가 무대에서 군중에게 “예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라고 물었을 때 이에 대한 응답은 열렬한 환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에이헌 목사는 예레미야서 1장 10절을 낭독하며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왕국 위에 세워, 뽑고 파괴하며, 멸망시키고 무너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일랜드 내 정치적 결정과 사회적 선택들 중 복음의 가치에 반하는 것들에 대해 언급하며 “가정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가 이날 여기에 있게 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를 아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도시를 축복하고 이 섬, 북쪽과 남쪽을 모두 축복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축복하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을 축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안락사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어린이 성적 대상화에 축복을 내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여성의 존재를 지우는 것을 축복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악을 악이라 부르기를 주저하는 교회들도 축복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에이헌 목사는 집회에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영국, 유럽 및 전 세계에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며 그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했다. 그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당신께로 돌아와 믿음을 고백하고, 당신을 존경하고 경배하며, 당신이 주님이심을 선언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CDI는 아일랜드 전역에서 온 다른 교회 및 사역 리더들도 이 행사에서 기도와 연설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복음주의 연합의 닉 파크 사무총장은 아일랜드 정부가 다시 성경에 부합하는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길 바라는 희망을 표현했다. 그는 “이 나라의 다음 정부가 어둠의 물결을 되돌리고 이 땅에 진리와 경건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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