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인들이 투표를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마지막 선거 연설을 하며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피츠버그에서 열린 집회에서 그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이민 문제를 공격하고 최근의 암살 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나를 구했다고 말한다”라며 “아름다운 표현이고 사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천1백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전 투표를 했고, 수백만 명이 더 투표할 예정이다.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 몇 주 동안 기도하고 나가서 투표할 것을 촉구해 왔다.
그는 “오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의 전날이다. 저와 함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달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그는 앞서 “미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있는 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했다.
그렉 로리 목사는 “올해 미국의 지도자 선거를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는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국가의 미래에 관련해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은 큰 행사다. 수십억 달러가 2년 이상 지속되는 캠페인에 쏟아진다. 후보자들은 텔레비전 화면과 소셜 미디어 피드에 고정 인물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 투자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응원하고 관심을 가진다. 때로는 후보자를 응원하는 것을 의미하고, 때로는 후보자를 반대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한 우리의 이해관계가 클수록, 우리는 그것에 대해 불안해할 가능성이 더 크다. ‘X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암울한 예측은 그 불안을 키운다. 마태복음 6:33-34절(‘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현실 확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후 바뀔 수 있는 것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미래를 보신다. 그는 모든 결정의 결과를 아신다. 그의 손은 운전대에 있다. 그는 여러분을 돌보신다. 그리고 그는 항상 당신과 함께하실 것”이라고 했다.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예측했던 여론 조사원 존 맥라플린은 TBN의 '로젠버그 리포트'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복음주의자들의 투표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서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70%가 넘는다. 이는 강력한 지지율"이라며 "하지만 말씀드리겠다. 복음주의 유권자들 중에는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는 자신의 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경쟁에서 여러분의 표는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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