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환동해지역혁신원이 울릉도 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특수환경에 맞춘 한국어교육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한동대 연구팀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울릉도를 방문해 다문화가정의 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동대의 지역혁신프로젝트 일환으로, 교수와 학생 9명으로 구성된 팀이 울릉군 가족센터를 찾아 학습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9월의 현장 조사 및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드라마 시청과 요리 활동을 접목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학습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이에 대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 결혼이민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실제 한국어를 배우고 발음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필요한 한국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며 말했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이 가진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주민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앞으로도 울릉도의 특수한 환경과 결혼이민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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