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권위는 “해당 의원들이 기독교인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을 했으니 국회의장에게 징계를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지난 24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정을 제기한 박모(52) 씨는 안 위원장 청문회에서 세 명의 의원들이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성회 의원은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 천하람 의원은 “빅뱅이론에 관해서 창조론을 믿는다는 게 한국말입니까?”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안 후보의 입장을 물으며 “성경에서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을 어떻게 하라시더냐, 돌을 던지시라더냐” 등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후보자께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셨던 모든 발언들이 너무나 편파적이고 혐오 섞인 발언들”이라고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박 씨는 당시 의원들이 기독교인에 대한 인권침해(모욕) 행위를 했다며 지인 8명과 함께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박 씨는 특히 “혐오표현에 대해 운운하며 반대로 그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혐오, 모욕적 행위를 하는 것 아닌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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