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의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용서와 사랑'이고 그것은 '형제애(兄弟愛)'를 뜻한다. 이런 아름다운 용서와 사랑의 하모니가 예수 안에서, 믿음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빌레몬서는 가르쳐 주고 있다. 오네시모는 전에는 종이었지만 이제는 종이 아닌, 종 이상의 신분으로 '사랑 받는 형제'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고,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사도 바울을 만났고, 바울을 만난 오네시모는 그 감옥에서 복음을 들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는 그 감옥에서 변화된 사람이 되었다.
표창윤 - 무익한 종에서 유익한 형제로
오늘날의 한국 사회는 ‘핵가족’이 아닌 ‘핵개인’(nuclear individual)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최소 단위인 줄 알았던 ‘핵가족’이 분열하고, 개인이 각자의 역량과 생존을 고민하며 홀로서야 하는 때가 왔다. 지난 수십 년간 개인을 묶어 두었던 조직의 테두리와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져 흩어지고, 종국에는 각자의 역량과 생존을 고민 하며 홀로 서는 개인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에서 ‘핵개인’ 시대라고 명명한다. 사람들은 핵개인 시대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자신들 만의 문화생활을 향유해 나가는 일종의 ‘팬덤’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사회가 규정한 관계보다 개인적 특성과 가치관에 맞는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만들어 가는 시대이기에 그러하다. 또한 핵개인의 시대는 각 개인의 특성, 요구, 취향에 따라 서비스나 제품이 맞춤 제작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각 개인의 신앙적 이해와 경험에 따라 신앙생활을 개인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교회는 각 개인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신앙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앙공동체와의 소통을 더 풍부하게 만드 는 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원준, 송용원, 신현호 – 하나님이 계시는데 난 왜 외로울까
히브리어 성경에서 시편의 첫 단어는 “복”입니다. “복”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에쉐르’로 ‘복, 행복’을 의미하는 명사형입니다. 우리말 번역의 ‘복 있는 사람은’이라고 시작하는 것과 유사하나 문자적인 구조로 보면 ‘이러이러한 사람의 복이여’, 혹은 ‘이러이러한 사람은 복 있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전체의 주제를 암시하면서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이 복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는 살면서 형성된 가치관이 무엇인지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 저메서 이 “복”에 대한 바른 이해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알고 있느냐에 따라 시편을 이해하는 방향이 달라지게 되어 있고, 더 나아가 신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결정하며 궁극적으로 구원과 멸망까지도 나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그 뒤의 단추를 다 채워도 소용없는 것과 같습니다.
신혁 –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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