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주의와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그리스도인은는 점점 더 커지는 이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소유한 집, 물건, 성공적으로 이룬 일과 관계를 바라보며 나 자신이 이룬 것과 비교하기 쉽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동료, 친구, 가족, 이웃, 교회 지체를 보면 불편한 마음이 올라온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부러움은 이내 분노로 바뀐다.
그가 그것들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기와 질투를 시작으로, 다른 수많은 죄를 짓게 된다. 가인도 시기심 때문에 아벨을 살해했으며, 사울도 청년 다윗을 시기하여 그를 향해 창을 던졌다. 저자 마이크 페버레즈 목사(컴버스바이블교회)는 이 책에서 쉽게 간과하고, 자신과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내면의 근본 원인인 시기심의 해악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인이 어떤 갈망을 가졌는지 말씀에 비추어 샅샅이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내적 적군들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것들은 너무도 은밀하고 음험하고 교묘해서, 자신이 이것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거나 현재 받고 있는지를 깨닫는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을 정도다. 어떤 악한 욕구는 제트 엔진의 굉음 혹은 200킬로그램짜리 폭탄처럼 귀청을 터지게 하는 폭발음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공격하지만, 위장한 저격수처럼 우리 마음을 공격하는 내적인 적도 있다. 이런 적은 소음기를 단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수풀 속에 숨은 노련한 저격병과도 같다. 이런 치명적인 명사수는 우리가 무엇에 당하는지도 알기 전에 우리에게 상처를 준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 안에 숨은 시기라는 죄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시기가 폭발해서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언제나 우리 ‘안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시기는 우리의 생각을 왜곡할 뿐 아니라 우리의 애정을 타락시킨다. 시기는 우리의 평강을 앗아가고, 좋은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능력을 떨어뜨리며, 진정으로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앗아간다”며 “내가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나를 행복하게 해주리라고 확신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속이 쓰리다. 그런 불쾌한 생각과 감정은 점점 강해지다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급기야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분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개는 아무 사람에게나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분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상대방이 우리가 갈망하는 복을 누리고 있기에 그를 향해 품는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다. 그가 누리는 복과 특권을 갖고 싶은 마음이 도를 지나치면 속에서 심한 화가 들끓고, 그가 고통이나 상실이나 수치를 겪기를 은근히 바라게 된다. 시기가 나와 상대방 사이에 들어오면 증오에 찬 나쁜 말과 행동과 빈정거림이 나타난다. 그러면 둘 사이의 관계는 반드시 망가진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이다”며 “대부분 부모는 하나님이 남들과 다르게 주신 은혜에 감사하도록 자녀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에 따라 재능과 복을 전혀 ‘동등하지 않게’ 분배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필 힘을 주시기를 바란다. 당신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삶 속의 모든 강한 갈망을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기의 문제는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며 풀어야 할 것이지,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거나 험담하거나 몰아붙일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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