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신혜정)가 28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인사동마루아트센터에서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개최한다.
29일 오후 인사동마루아트센터에서 제16회 한국미술인선교회전 개회예배 및 제32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예배는 신혜정 회장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구여혜 회장(한국미술인선교회 8대)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안태이 부회장(한국미술인선교회)이 성경봉독을 했으며 노에녹 목사(춘천한울섬김교회, 한국 CBSI공동체 성경공부대표)가 ‘보는 노래 듣는 그림’(시편 40: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노 목사는 “본문 3절을 보면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라고 되어있다. 다윗이 불렀던 노래를 생각해보면 찬송인데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했다고 4절에 기록되어 있다. 저는 음악이 들려주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윗이 부른 노래를 보면 그가 얼마나 어렵고 고텅스러운 슬픔의 세월을 보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자신을 미워하고 죽이려 했던 사울, 휘하 장군이었던 밧세바의 아내를 간음한 것과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해 밧세바를 죽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윗은 죄로 인한 고통과 깊은 수렁 가운데 빠졌지만 그가 울부짖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손을 내밀어 끌어올리시고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이끄셨던 하나님의 손길과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다윗은 노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윗의 인생 속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손길, 놀라우신 구원과 인도하심을 사람들은 보았기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분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신앙이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노래는 들려주는 예술이지만, 미술은 보여지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예술가 여러분께서 예술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각각 다를 줄로 생각한다. 크리스천 아티스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작품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어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명을 붙들고 나아갈 때 여기 계신 작가님들은 이 시대를 밝혀야 할 선교사이며 하나님 나라를 증거해야 할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은 기독교인 예술가의 정체성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작품이 이 땅에서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증언하는 작품이 되길 소망하며 하나님을 증언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배는 이어 노 목사가 축도했으며 오카리니스트 조은주가 축하 공연을 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은 이기선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혜정 회장이 개회사, 황적환 운영위원장(한국미술인선교회 15대 회장), 박형호 사장((주)진흥문화)이 축사를 전했다.
신혜정 회장은 “제32회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 대전 시상식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수상자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영감, 그것이 우리 삶과 예술 속에서 창의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셨다. 탈기독교 시대라고 일컫는 현대 사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더하는 예술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로 쓰임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명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황적환 운영위원장은 “한국미술인선교회가 32년 동안 주님의 도움으로 쓰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은혜였다. 인간의 근본과 위선으로 더 이상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조롱하는 이때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크리스천들에게 은혜를 입히시고 때로는 상처받은 마음에 사랑으로 위로하신다.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주님께 향한 믿음으로 신앙을 이어가고 아름다운 작품을 출품해주신 작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형호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방문하면서 색깔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이 자리를 꾸미셨고 작품을 출품하시며 수상하시는 작가님들에게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자리를 위해 수고한 모든 손길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재숙 심사위원이 작품에 대한 심사평을 했으며 입선 시상, 특선 시상, 골든십자가상 시상식, 초대작가 인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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