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고 또 붙는 인생을 계속 살다 보면 어느새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착각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뭔가 되었다 하는 순간에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높이려고 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대학에 붙고, 사업이 잘되고,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록 자만하지 말고 티끌을 무릅쓰고 회개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길이 막혔다고, 떨어졌다고 낙망하고 낙심하지 마세요. 오히려 흉년의 때야말로 하나님을 만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잘되는 모델이 아니라 안돼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델로 저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승진에서 누락해도 여전한 방식으로 기쁘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로 인해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김양재 – 붙회떨감
초대교회는 예배자 모두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평등한 자녀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자녀 공동체 안에는 계층과 배경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음을 확인하는 거룩한 입맞춤을 나눈 후에 주일 예배의 절정인 성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공동체의 성장 목표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을 갖고 지내다 보면 행동도 점차 바뀔 것이라는 식으로 믿음과 행위를 나누어 보지 않았고, 믿음을 갖고자 하면 믿음의 주체인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는 삶을 처음부터 살도록 훈련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홍현민 – 초대교회가 답하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우연은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고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신비 그 자체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기에 그분의 섭리를 온전히 다 깨달을 수 없다. 특별히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당시에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내게 단 하나의 화살만 주지 않으셨다. 감사하게도 여러 개의 화살을 예비해주셔서 내가 실수하더라도 나를 버리지 않으셨다. 다시 한번 내게 화살을 쥐어주셨다. “다시 한번 해보렴. 이번에는 너무 조급해하지 마.” 주님은 그렇게 나를 토닥여주셨다. 선한목자교회라는 사역지도 너무 감사했지만, 하나님이 나를 불러주시고 써주신 것만으로 정말 감사했다. 그렇게 메마르지 않는 눈물의 샘이 흘러넘쳤다.
김다위 - 섭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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