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생활을 떠나 새사람이 되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합니다.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 자체를 보면 ‘회개한다’는 말은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생각이고, 사고방식이고, 그에 따른 삶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 나타난 행동이 바뀌는 것만으로 사람이 완전히 바뀌지 않습니다. 생각, 가치관, 신념이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고 바깥 행위만 바뀌기 때문에 실제 삶에는 복음의 능력, 복음의 열매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드러나려면 교회에 들어올 때 머리는 문밖에 떼어 놓고 가슴만 가지고 들어올 것이 아니라 가슴과 함께 머리도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가 홀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믿음의 형제자매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서로 돌보고, 서로 관심 갖고, 서로 세워 가도록 애써야 합니다. 비록 현재 만족할 수 없는 삶의 상황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우리를 부르신 그 소망에 기대하고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읽고 생각하고 모색하고 숙고해야 합니다.
강영 – 생각한다는 것
예레미야는 제사장 가문의 사람으로 토라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예리미야 1:1에 따르면 예레미야는 이적을 행하거나 점을 쳐서 운명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는 일을 주력으로 감당한 선지자였다. 그는 유다 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언자였다.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이나 신탁을 유다 백성들이나 또는 열방을 향해 선포하는 대언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했으며, 그와 동시에 비록 일정기간 여호와께서 그의 중재를 금하시기도 하였으나 그는 유다 왕들이나 백성들의 필요에 대하여 여호와께 직접 아뢰며 호소한 중재자의 역할도 감당하였다. 한편, 그는 유다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 설득하고 호소한 참된 목회자였음을 엿볼 수 있는데, 그의 사역 말기 성전 파괴 이후 흩어졌던 유다의 잔류민들과 난민들이 그를 찾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을 전해주며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할 것을 마지막까지 권면하였던 참선지자였다.
장성길 – 예리미야 주해
사사 때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을 보면, 어떤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편할 때는 우상에 빠지고, 그리고 무기력해져서 이방 민족의 압제를 당하고, 견딜 수 없이 힘들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사를 일으켜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서 원수들을 물리치고 다시 평화의 때가 오게 됩니다. 오늘날도 우리 신앙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사이클을 돌고 있습니다. 이 줄을 끊어버리고 계속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그 방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강해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삼손은 눈물로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간절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 기도는 삼손의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목숨을 건 기도였습니다. 삼손은 자기가 잘못해서 노예가 되고 눈알이 뽑힌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먹는 것은 절대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삼손은 기도하면서 울었고 기도하면서 부르짖었습니다.
김서택 – 금지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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