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도서 「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는 진리에 담긴 의미를 온전히 알고 믿음 생활을 한다면, 우리 안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속성이 사랑이라는 것과 우리가 믿는 그분이 정말 ‘사랑 자체’이시라고 믿는다면, 앞에서 말했듯, 우리가 가진 인생관, 세계관, 인간관, 역사관, 자기 인식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의 세계관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우리는 가인의 후예가 아니라 노아의 후예다. 이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저주가 아니라, 무지개 언약 속에서 시작된 인생이다. 이 부분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일반 은총이라 말하는 패러다임 속에 있는 것이다. 음지와 양지에 골고루 비를 주시는 하나님, 독생자를 내어 주실 정도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인 것이다(요 3:16).

이상학 – 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알아도 모르는 하나님 이야기
도서 「알아도 모르는 하나님 이야기」

오래전 국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한용운 시인의 “복종”이라는 제목의 시 가운데,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라는 대목을 떠오르게도 하는 위의 말씀이 오늘날의 믿는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의 자발적 의지로 하나님의 종, “의의 종”(slave of righteousness)이 되기로 선택하지 않는 한 사탄의 종, “죄의 종”(slave of sin)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롬 6:6, 16-20)이 자유의지를 부여 받은 우리 모두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진 선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진 – 알아도 모르는 하나님 이야기

모세평전
도서 「모세평전」

일반적으로 오늘날의 교회가 붙들고 있는 모세의 인간상은 선입견으로 만들어낸 허상에 전통적인 권위로 분칠하고 교리로 제단 한 옷을 입히고 신앙으로 채색한 그늘 속의 순간들을 포착한 모습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서서히 ‘금관의 우상’이 되어갔다. ‘토라(오경)에 들어있는 모세’는 모세에 대한 역사적 서술이 아니라 모세가 누구인지에 대한 훗날의 신앙적 해설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게 덮어씌운 편견의 그늘을 제거하여 그 진상을 파악하는 작업에 임해야 한다. 모세는 신비롭게 특이한 인물이라기보다는 경건한 야훼 신앙인으로서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혁명적으로 투신한 사람이었다. 그렇다! 모세는 민족 수난 절정기의 특수한 시대의 역정에 편승한 과객이었을 뿐이다. 상황이 그를 영걸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그의 신앙적 경건은 결코 내세로 타계화하지 않았고 그의 사회적 혁명은 종교의 제도화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신앙과 혁명은 인격과 삶 속에 통전 되어 있어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필생의 과업으로 경건의 사회적 실현과 혁명의 신앙적 승화를 구현하였다.

엄원식 - 모세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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