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바울의 칭의론이 행함이나 정의 실현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도외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들이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바울의 칭의론이 행함이나 정의를 무시한 것이 결코 아님을 밝히고 있다. 특히, 로마서의 핵심은 후반부인데 여기에서는 이방인과 유대인의 차별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의 차별을 제거하면서, 하나님의 환대를 통해 진정한 정의가 실현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우리 인간의 적극적인 응답이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삶의 양식은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봉사하며, 고통을 당하고, 그를 위해 죽기 위해, 세상으로 가는 것이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행하는 복음 전파와 사회참여가, 곧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이 요구되는 선교적 삶이다.
권태연 –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간 자아는 늘 분주합니다. 텅 빈 자아를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주의를 끄는 일로 여념이 없습니다. 특별히 두 가지 일-비교하고 자랑하는 일-로 분주합니다. 본성적인 인간 자아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공허함과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그 중심에는 본질상 경쟁적인 교만이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힐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힘써 행한 대로 행한다면 저와 여러분 모두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일이 아님에도 그것들을 기뻐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게 다가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삶의 길은 우리 본성의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 겸손이요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복된 자유입니다.
팀 켈러 – 복음 안에서 발견한 참된 자유
“아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만들어졌어요? ‘하나님의 형상’이 뭐예요? 사람이 하나님처럼 생겼다는 뜻이에요? ‘올리’(Owly)가 올빼미처럼 생긴 것처럼요?” 내 딸에게는 ‘올리’라고 이름 붙여진 애착 인형이 하나 있다. 그 인형은 올빼미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는데, 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의 관계를 올빼미와 ‘올리’의 관계로 이해했다. 딸의 질문을 들은 아들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어 동물들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에요? 사람만 하나님의 형상이지요? 동물과 사람은 다르게 생겼으니까 그러면 사람이 정말 하나님처럼 생겼어요?” 아들과 딸 모두 본문의 내용을 인간이 외형적으로 하나님을 닮았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이상환 – 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