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임신
©Unsplash/ Ashton Mullins

영국 국회에서 출산까지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급진적 개정안에 대해 토론하는 당일, 수백 명이 의회 밖에서 친생명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의회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는 친생명 단체들에 의해 조직됐다. 이 단체들은 “만약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성별선택 낙태도 합법화되고 여성과 태아가 위험한 수술이나 약물에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영국 자유수호연맹(ADF UK),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 영국 생명의 권리(Right to Life UK), 태아보호협회(SPUC), 정의를 위한 목소리(Voice for Justice UK)가 포함된다.

ADF UK의 로이스 맥라치에 밀러는 “말기 낙태는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훨씬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인도적인 사회는 이러한 끔찍한 트라우마를 방지한다. 여성과 아기는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말기 낙태보다 더 나은 보살핌과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의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CEO는 “태아를 포함한 모든 어린이는 우리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성별 선택과 우생학을 위한 낙태의 문이 열리게 되어 산모들이 파트너와 가족으로부터 낙태를 해야 한다는 훨씬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것은 여론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며 국회의원들은 마침내 낙태 로비 단체에 그것이 너무 멀리 나아갔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SPUC의 알리시아 윌리엄스(Alithea Williams)는 “이번 개정안은 태아에 대한 보호를 모두 없애고 사실상 출산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극단적인 의제는 여론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며 우리는 이를 국회의원들에게 분명히 하기 위해 모인다”면서 “영국의 낙태법으로 인해 이미 태아 천만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고 보호되는 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영국 정의의 목소리(Voice for Justice UK) 대표인 린다 로즈는 “무차별적이고 이유 없이 태아를 출산 직전까지 죽이려고 하는 국가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이다. 2021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1만4천869건의 낙태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출산 때까지 낙태가 허용된다면 그 숫자는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이어 “생명권에 대한 우리의 냉담한 무시로 인해 영국은 빠르게 죽음의 왕국으로 변해가고 있다. 모든 사람의 미래 행복을 위해 이러한 사악한 개정안은 반드시 거부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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