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차형석 목사, 후임 계승 의사 없다”
데이비드 차(차형규) 선교사(목사)가 캄(KAM)선교회 대표직을 사임했고,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기침)에서도 탈퇴했다고 캄선교회가 11일 전했다.
캄선교회는 이날 ‘후속 조치를 위한 진행사항 보고’라는 제목의 홈페이지 공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차 선교사가 교단에서 탈퇴한 것은 “소속 교단에 어려움을 주지 않기 위하여”라고 한다.
또 캄선교회는 “(차형규 목사의 동생인) 차형석 목사는 후임 대표직을 계승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성도 여러분들이 신뢰하시고 인정하실 수 있는 외부 인사를 통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신속한 후원금 반환 처리를 위해, 모든 성도님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공정하고 질서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캄선교회의 모든 자산은 아무도 임의로 처분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신탁이 되어 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임의 자산 처분에 대한 우려를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자, KAM 선교회의 모든 재정과 부동산 자산에 대해 내부적인 임의 처분이 불가능하도록 법무법인에 신탁했다”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교회 소유의 서초동 소재 오피스텔과 하와이 국제 센터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과 사역에 대한 회계 감사는 공정한 외부 감사기관에 의뢰해 시행하고 보고할 예정”이라며 “선교회의 재정과 사역에 대해 공정하게 감사를 하고 투명하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한편 탈북민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해선 “경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많은 증거자료를 갖고 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또한 수많은 피해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추가 고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선교회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으셨을 중보기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캄선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부분에 대해 내려놓고 기도로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다. 책임 있는 조치와 신속한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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