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가 22만 명인 캄(KAM)선교회 유튜브 채널 ‘홀리튜브(HOLY TUBE)’의 영상들이 데이비드 차(본명 차형규) 선교사(목사)의 공개 사과 영상을 제외하고 모두 내려갔다. 차 선교사에 대한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차 선교사는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등 자신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자 캄선교회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고, 9일에는 ‘홀리튜브’에 ‘회개하고 사죄합니다’라는 제목의 2시간 여 길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한 여상과 찍힌 사진에 대해 “연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탈북민 A씨에게 자신이 소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최초 입장문에서 “과거 저의 실수로 한 자매와 좋은 감정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저는 저로 말미암아 발생한 이 모든 잘못된 관계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고 있으며, 원치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자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고도 했다.
이 밖에 “총 14년 동안 개인적인 사비를 충당해 사용되었던 재정 등을 (캄선교회에서) 돌려받게 되었고, 이 돈으로 저는 주식투자를 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어, 모든 주식을 팔아 선교회로부터 받은 동일한 금액을 다시 선교회로 반납함으로 선교회의 재정적 손실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주식투자로 선교회에 수십 억의 손해를 끼쳤다는 말은 허위사실”이라며 “그리고 해당 내용에 대하여서는 수사결과 ‘무혐의’로 사건 종결되었다”고도 했다.
‘홀리튜브’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지난 며칠 간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여러분들에게 겪게 해 드려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고 캄선교회의 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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