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자니아 아루샤 근처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예수전도단(YWMA) 선교사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1960년 고인이 된 남편 로렌 커닝햄과 이 단체를 공동 창립한 달린 커닝햄(Darlene Cunningham)이 눈물을 흘리며 이 소식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커닝햄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개인, 가족, YWAM 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을 알고 사랑했기 때문에 이 소식의 무게로 인해 마음이 크게 어지럽다. 그러나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의 성품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커닝햄은 선교사들은 아루샤에 있는 열방대학 경영 석사 집중과정에 참여했으며 두 대의 버스를 타고 마사이족 땅으로 여행하면서 번성하는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커닝햄은 “그들은 함께 아주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일행이 마사이족 땅으로 여행하는 동안 버스 중 하나에서 온라인으로 공유된 영상에는 참가자들이 ‘This Is The Day the Lord Has Made’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비극은 아루샤로 돌아가는 길에 발생했다. 커닝햄은 “브레이크를 잃은 트럭이 우리의 두 번째 버스를 들이받았고 말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부서졌다”라고 말했다.
커닝햄은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들 중 1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YWAM 역사상 이 정도 규모의 비극을 본 적이 없으며 우리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아내, 친구, 동료뿐만 아니라 YWAM 사역 리더들도 잃었다. ‘이그제큐티브 마스터’(Executive Masters)를 운영하는 데 참여한 개인들은 지역의 주요 YWAM 리더들이었다. 일부는 번창하는 YWAM 기지를 이끌었고 다른 일부는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교육 및 기타 분야에서, 다른 누구도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제한된 장소에서 사역하면서 놀라운 방법으로 그들의 사역에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는 것을 목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그제큐티브 마스터에 매력을 느낀 학생들은 같은 수준의 사람들, 즉 평생 헌신적인 YWAM 선교사 개척자들이었다. 그들의 죽음은 선교 운동으로서 YWAM의 이 지역에 엄청난 공백을 만들어 냈다”라고 했다.
커닝햄의 성명은 사고 피해자들과 사역을 위한 기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CP는 전했다.
선교사이자 활동가인 숀 포이트(Sean Feucht)는 X(구 트위터)에 기도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충돌 사고를 알렸던 첫 번째 인물이었다. 포이트 선교사는 당시 “가족, 사랑하는 사람, 현재 부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YWAM은 앞서 보안상 이유로 사망하고 부상당한 선교사 11명의 이름 중 일부룰 온라인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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